한화 계열사 4곳, 시총 증가율 톱10 진입

트럼프발(發) 방위·조선 훈풍을 타고,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올해 1분기(1~3월) 시가총액 증가율 상위권을 휩쓸었다.
29일 한국CXO연구소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변동 현황 분석’에 따르면, 시총 1조원 클럽 내 증가율 상위 10개 기업에 한화그룹 계열사 4곳이 이름을 올렸다. 한화(5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72.5%), 한화오션(77.5%), 한화비전(79.7%)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분기 동안 시총이 16조5687억원에서 28조5793억원으로 12조원 이상 늘어나며 72.5%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또한 시총 순위도 올해 초 22위에서 3월 말 10위로 급상승해 국내 10대 기업에 진입했다.
한화오션은 1분기 시총이 77.5% 증가하며 8조9779억원이 늘어났고, 시총 순위도 34위에서 16위로 18계단 뛰어올랐다. 한화비전은 79.7%, 한화는 51.4%의 시총 증가율을 보이며 각각 상위 5위, 7위를 차지했다.
한편, 국내 상장사들의 1분기 주식 성적표는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3월 말 기준 국내 주식시장 시총은 2324조원으로 1월 초(2254조원)보다 70조원 늘었다. 하지만 개별 종목으로 살펴보면 조사 대상 2761개 종목 중 1571곳(56.9%)이 시총이 하락했다.
오일선 CXO연구소 소장은 “소위 말하는 대장주들이 국내 주식시장의 시총 덩치를 끌어올려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이들 종목을 제외하면 올 1분기 주식시장은 부진을 면치 못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장주 10개사를 제외하면 오히려 전체 시총은 11조5100억원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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