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전국 첫 ‘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 속도 낸다⋯행안부-교육부 투자심사 ‘조건부 통과’

안병선 기자 2025. 4. 2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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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근 시장 "상호문화공유학교, 원곡초와 상생"
다문화 학생을 위한 첨단 학습공간 탈바꿈
중도 입국 학생 학교생활 적응 돕는 시설 핵심
▲ '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 구상도. /자료제공=안산시

안산시와 안산교육지원청이 추진해온 (가칭)안산상호문화공유학교 건립 사업이 행정안전부-교육부 공동 투자심사에서 '조건부 통과' 결정을 받아 사업 추진에 청신호가 켜졌다.

29일 인천일보 취재에 따르면 이번 심사에서는 '늘 봄' 프로그램 관련 이용자 수요를 꼼꼼히 분석하고 세부 운영 계획을 보고해야 사업을 진행할 수 있다는 조건이 붙었다.

하지만 심사위원회는 이 사업이 다문화 학생들을 위한 체계적인 언어 교육과 내·외국인이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교류하는 전국 최초의 모델이라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앞으로 사업을 더 알차게 추진하라는 주문도 잊지 않았다.

상호문화공유학교는 '학교복합시설사업'의 하나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2023년부터 시작됐는데, 학교가 쓰지 않는 땅을 활용해서 학교에 필요한 교육시설과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을 함께 짓는 거다. 교육청이랑 지자체가 같이 부담을 덜면서 시설을 확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새로 들어설 상호문화공유학교는 안산원곡초등학교의 옛 교사 터에 지어진다. 지하 3층부터 지상 2층까지, 전체면적만 10,295.70㎡에 달하는 꽤 큰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다.

특히 중도 입국 학생들이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도록 돕는 교육 시설이 핵심이고, 고질적인 원곡동 일대 주차난 해소를 위해 지하에 200여 면 규모의 주차장도 함께 들어선다.

시는 이번 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속도를 낼 계획이다. 공유재산관리계획 수립, 건축 설계 용역 착수 등 필요한 행정 절차를 차근차근 밟아나갈 예정이다.

한편, 상호문화공유학교가 들어설 바로 옆 원곡초등학교는 이미 2020년에 '경기 미래 학교 공간혁신사업'에 선정돼 확 바뀌었다. 글로벌 미래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첨단 학습 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 다국어 동시 통번역 시스템, AI 로봇, 지능형 농장, VR/AR 기술까지 갖춰서 다문화 학생들이 특별하고 유연한 환경에서 핵심 역량을 기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민근 안산시장은 "상호문화공유학교가 완공되면 공간혁신으로 새롭게 태어난 원곡초등학교와 서로 시너지를 낼 것"이라며 "이곳을 단순한 교육 시설을 넘어 다문화 학생들과 지역 주민들이 함께 배우고 교류하며 '상호문화'를 실제로 만들어가는 핵심 공간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안산=안병선 기자 bsan@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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