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심 바꿔라"…국정원, 전 부처에 업무용 기기 교체 공문

김광태 2025. 4. 29. 11:3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서 시민들이 유심 교체를 위해 줄을 서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정보원이 정부 전 부처를 비롯해 공공·산하기관을 대상으로 SKT 유심(USIM) 교체를 권고했다. 최근 발생한 SK텔레콤 서버 해킹 사태 파문에 대한 대응으로 풀이된다.

29일 정부 부처에 따르면 국정원은 정부 전 부처에 공문을 통해 "최근 유심 정보 유출 사고 관련, SKT 유심을 사용하는 업무용 단말·기기를 대상으로 다음의 안전조치를 추진해 달라"고 요청했다.

국정원은 △무선 통신망 기반 영상신호 전송, 교통신호 제어용, 원격계측·검침 등에 활용되는 LTE(4G)·5G 라우터(공유기)의 유심 교체 △업무용 휴대폰·테블릿, 4G·5G 에그 등 모바일 단말기기의 유심 교체를 명시했다.

이와 함께 "유심 교체 이전까지 업무용 단말·기기를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부가 서비스에 가입하라"며 "법인 명의 다수 등록 기기의 경우 일괄 조치 방안을 강구하라"고도 했다.

국정원은 이와 함께 "소속·산하기관도 참고·조치할 수 있도록 해당 사항을 전파해달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주요 대기업과 네이버, 카카오 등 정보기술(ITC) 기업들은 SKT 서버 해킹으로 가입자 유심 정보가 탈취된 것으로 확인된 직후 직원들을 대상으로 유심 교체 등을 권고한 바 있다. 민간 부문에 이어 정부 차원에서도 유심 교체 방침을 공식적으로 전달하며 사태는 갈수록 확대할 전망이다.

SKT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입자 1위 통신사다. 정부에서 사용하는 비화폰 역시 SKT 회선으로 알려져 있다.

SKT는 불법 유심 복제피해 발생 보상 방침을 분명히 하며 유심 무상 교체 입장을 밝혔지만, 유심 확보 물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이미 사용자 혼란이 가중된 상황이다.

특히 가입자 2300만명에 비해 유심 확보 물량이 턱없이 적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통신사 이동을 선택하는 가입자도 증가하는 추세다. 28일 하루 SKT 이용자 중 3만4132명이 다른 통신사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광태기자 ktkim@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