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단체, 5·18 기념식 광주 집회 예고…오월 단체 반발

정다움 2025. 4. 2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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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제44주년 5·18 추모 열기 고조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제45주년 5·18 민주화운동 기념식을 앞두고 보수 단체의 집회 개최 예고가 잇따르면서 5·18 단체가 반발하고 나섰다.

29일 광주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보수 성향 단체 턴라이트의 집회 신고를 최근 접수했다.

집회는 국가보훈부 주관 5·18 기념식이 열리는 다음 달 18일 오전 광주 북구 국립 5·18 민주묘지 입구에서 열릴 예정이다.

회원 90여명이 집회에 참여한다고 신고됐지만, 기념식 당일 상황에 따라 참여 인원은 10여명 내외로 줄어들 것으로 경찰은 추산했다.

보수 단체로 분류되는 턴라이트는 매년 5월이면 국립 5·18 민주묘지 앞에서 집회를 열고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하며 시민들과 갈등을 빚어왔다.

다음 달 2일 광주역 앞에서는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의 '나라살리기 천만대회'도 예정됐다.

5·18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역사 왜곡한 혐의로 고발된 전 목사와 함께 회원 300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잇따른 보수 단체의 집회 개최 소식에 오월 단체는 5·18을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조규연 5·18 부상자회 회장은 "광주의 5월은 5·18 희생자를 기리는 추모의 달"이라며 "모두가 슬픔에 빠진 시기에 광주에서 이를 왜곡하는 집회를 여니 천불이 난다"고 말했다.

이어 "12·3 비상계엄 사태를 막아낸 요인 중 오월 정신이 그 한 가지 요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만큼 5·18에 대한 폄훼를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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