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분노? 故 강지용 아내 처제도 호소했는데‥유족 울리는 가짜뉴스

박아름 2025. 4. 29.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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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스엔DB, 부천FC1995

[뉴스엔 박아름 기자]

유족들의 호소에도 故 강지용 관련 가짜뉴스가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생을 마감한 전 축구선수 강지용 가족과 관련된 가짜뉴스들이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가짜뉴스에는 강지용 부모가 갑작스런 유산 요구로 장례식장에서 소란을 피웠고, 서장훈이 이에 격분해 강지용 부모를 장례식장에서 내쫓았다는 등 황당한 내용이 담겼다. 또 강지용 아내가 오열하며 쓰러졌고, 부모의 재산 요구에 서장훈이 분노하면서 장례식이 아수라장이 됐다는 내용의 가짜뉴스도 찾아볼 수 있다.

더 안타까운 건 이같은 가짜뉴스에 방송인 서장훈의 이름이 언급됐다는 점이다. 서장훈은 고인과 아내가 출연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 MC로,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고인의 장례식장에 근조 화환을 보내 조용히 고인을 추모했다. 하지만 그런 서장훈이 가짜뉴스에 뜬금없이 등장한 것이다.

앞서 유족들은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를 멈춰달라고 눈물로 호소하기도 했다. 강지용 아내 이다은 씨는 지난 4월 26일 자신의 SNS를 통해 "한 가지 부탁드린다. 제발 저희 세 가족에 대해 억측 자제 부탁드린다. 저희 부부는 우리 아기를 정말 아끼고 사랑했고 지금도 여전히 소중하고 사랑한다. 저희 아기 커가며 상처받는 일 없었으면 좋겠다. 각종 SNS 네이버 네이트 유튜브 등등 지용이 사진 걸고 안 좋은 글 허위 사실 올리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강지용 처제이자 이씨의 여동생 역시 SNS에 "우리 형부 아무 아픔없이 좋은 곳으로 편히 갈 수 있게 언니와 조카에 대한 비난과 말도 안 되는 억측과 허위사실 유포는 제발 멈춰달라. 간곡히 부탁드린다. 산 사람은 살아야지라는 말도 너무 야속하게 느껴지는 고통이지만 저라도 꼭 정신 잘 차려서 언니랑 조카, 제가 잘 지키겠다"고 가슴 먹먹한 글을 올렸다.

제작진도 조치를 취했다. '이혼숙려캠프' 측은 강지용 비보에 출연 영상 클립을 비공개 처리했고 다시보기 영상도 일부 삭제했다. 제작진은 방송분과 관련 내부 논의 중이며 향후 방송 방향에 대해서도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이같은 제작진의 노력과 유족의 눈물의 호소에도 난무하는 가짜뉴스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강지용 가족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한편 2008년 포항 스틸러스 지명을 받고 프로 축구선수로 데뷔한 강지용은 부산 아이파크, 부천FC, 강원FC, 인천 유나이티드 FC 등을 거쳐 2022년 은퇴했다. 지난 4월 22일 갑작스레 사망했으며 4월 25일 발인이 엄수됐다.

앞서 강지용은 지난 2월 방송된 JTBC '이혼숙려캠프'에 아내와 함께 9기 축구부부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이들 부부는 시댁과의 금전 문제로 인한 갈등을 고백했고, 당시 강지용은 "자다가 죽는 게 소원"이라고 할 정도로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다.

뉴스엔 박아름 jam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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