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세대 보이그룹의 약진, 제베원·라이즈·TWS에 중소돌까지 가세 [K-POP 리포트]

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2025. 4. 29.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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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 ize 한수진 기자

(왼쪽부터 시계방향) 제로베이스원, TWS, 보이넥스트도어, NCT WISH, 라이즈 / 사진=각 소속사

K팝은 늘 세대교체를 거듭해 왔지만 그 방식은 매번 달랐다. 특히 4세대 걸그룹 시대가 에스파,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 등 초특급 신인들의 등장과 함께 급격히 전환된 반면, 보이그룹 시장에서는 다소 완만한 변화가 이어졌다. 그러나 최근에는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

제로베이스원을 시작으로, SM엔터테인먼트의 라이즈와 NCT WISH(위시), 하이브의 TWS(투어스)와 보이넥스트도어, JYP엔터테인먼트의 킥플립 등 이른바 5세대(2023년부터 그 이후 데뷔) 보이그룹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내며 세대교체를 본격화하고 있다. 음반·음원 성적은 물론 글로벌 팬덤 규모까지 빠르게 성장하며 K팝 차세대 주역으로 떠올랐다.

제로베이스원 / 사진=웨이크원

제로베이스원, 5세대 시작의 아이콘

5세대 돌풍의 출발점은 제로베이스원에서 시작됐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보이즈 플래닛'을 통해 결성된 이들은 데뷔 앨범 'YOUTH IN THE SHADE'로 초동 182만 장(한터차트 기준)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이례적인 대기록을 세웠다. 그 다음 앨범으로는 더블밀리언셀러까지 달성했다. 이들은 가파란 상승세 속에 단독 콘서트 개최, 월드 투어,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 입성 등 글로벌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5세대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라이즈(위), NCT WISH / 사진=SM엔터테인먼트

라이즈와 NCT WISH, SM표 차세대 돌풍

SM엔터테인먼트는 라이즈와 NCT WISH를 통해 5세대 세대교체에 본격 가세했다.

라이즈는 데뷔곡 'Get A Guitar'로 청량하고 세련된 이지리스닝 음악 스타일을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이후 'Talk Saxy', 'Siren', 'Boom Boom Bass'를 통해 한층 성숙한 매력과 퍼포먼스 완성도를 보여주며 대중성과 팬덤 모두를 확보했다. 2024년 멜론 연간 차트 3곡 차트인, 2연속 밀리언셀러 달성, 연말 시상식 16관왕이라는 성적은 이들이 얼마나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는지를 보여준다.

NCT WISH는 일본팀이라는 특성을 바탕으로 청량하고 밝은 음악을 내세웠다. 이들의 데뷔 앨범 'WISH'는 초동 28만 장, 싱글 2집 'Songbird'는 53만 장, 미니 1집 'Steady'로 79만 장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 데 이어, 최근 발표한 미니 2집 'poppop'으로는 108만 장을 찍으며 데뷔 1년 내 밀리언셀러 달성이라는 고속 성장세를 보여줬다.

TWS(위), 보이넥스트도어 / 사진=플레디스, KOZ 엔터테인먼트

하이브, 이지리스닝 전략의 성과 TWS와 보이넥스트도어

하이브 산하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가 론칭한 TWS는 보이후드 팝이라는 장르를 내세워 차별화에 성공했다. 데뷔 타이틀 곡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는 멜론 연간 차트에서 무려 1위를 차지하며 음원 부문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였다. 이들은 4개 앨범 연속 하프 밀리언셀러를 달성하며 음반 시장에서도 안정적인 기반을 마련했다. 감성적이면서도 대중적인 서사로, 대중과 자연스럽게 접점을 넓혀가고 있다.

하이브 산하 KOZ엔터테인먼트 소속 보이넥스트도어 역시 성과가 두드러진다. 보이넥스트도어는 '생활 밀착형 음악'이라는 콘셉트를 앞세워 친근한 매력을 강조했다. '옆집 소년' 같은 악동스러운 이미지와 이지리스닝 음악이 조화를 이루며, 미니 3집 '19.99'로 밀리언셀러를 달성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차트 '빌보드 200'에도 이름을 올린 데 이어, 최근 싱글 '오늘만 I LOVE YOU'로 국내외 음원차트 최상위권을 휩쓸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킥플립 / 사진=JYP엔터테인먼트

대형 기획사 중 5세대 대열에 가장 뒤늦게 뛰어든 JYP엔터테인먼트의 신예 킥플립은 자유분방한 스트리트 감성과 고난도 퍼포먼스를 내세우며 빠르게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데뷔 앨범 'Flip It, Kick It!'으로 초동 27만 장을 기록했으며, 틱톡 공식 계정 팔로워 수 100만 명 돌파라는 기록도 세워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탄탄한 기본기와 차별화된 콘셉트가 이들의 무기로 작용하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 82메이저, 클로즈 유어 아이즈, 뉴비트 / 사진=그레이트엠엔터테인먼트, 언코어, 비트인터렉티브 

5세대의 새로운 동력, 중소 신예들의 약진

대형 기획사 신인들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중소 기획사 소속 신예들도 의미 있는 성과를 올리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82메이저, 클로즈 유어 아이즈, 뉴비트가 대표적이다.

82메이저는 힙합 베이스의 강렬하고 반항적인 사운드로 주목받고 있다. 미니 2집 'X-82'로 미국 빌보드 '톱 앨범 세일즈' 및 '커런트 앨범 세일즈' 차트에 이름을 올렸으며, 미니 3집 'SILENCE SYNDROME'으로 아이튠즈 케이팝 차트 최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반응을 얻고 있다.

JTBC 오디션 프로그램 'PROJECT 7' 출신인 클로즈 유어 아이즈는 데뷔 앨범 초동 31만 장을 기록, 중소 기획사 소속 보이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성과를 냈다. 감각적인 음악성과 정교한 퍼포먼스를 기반으로, 5세대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정식 데뷔 전부터 국내외 버스킹 투어를 했던 뉴비트는 실전으로 쌓은 실력으로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작부터 강조해 온 실전 무대의 중요성으로 'KCON JAPAN 2025'를 비롯해 '서울스프링페스타', 그리고 아이돌 그룹으로서는 흔치 않게 '러브썸페스티벌 2025' 등 각종 페스티벌에서 활약하며 공연 강자 신예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5세대 보이그룹 판도는 대형 기획사 소속 팀들의 견고한 성장과 중소 기획사 신예들의 신선한 에너지, 다양한 콘셉트가 어우러져 역동적인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퍼포먼스와 음악성의 질적 향상은 물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전략적 접근까지 본격화하며 K팝의 미래를 더욱 다채롭게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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