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 공사 드디어 시작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최첨단 기술 활용해 물동량 신속히 처리
부산항 신항 서컨테이너터미널(1단계)에 최첨단 기술을 활용, 물동량을 신속하게 처리하는 시설을 세우는 작업이 시작된다.

29일 해양수산부와 부산항만공사(BPA)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를 30일 착공한다고 밝혔다. 지상 3층, 연면적 3만1000㎡ 규모다. 사업비는 887억 원으로 책정됐으며 국비는 266억 원이 투입된다. 완공 시기는 2026년 말이다. 앞서 해수부와 BPA는 지난 2023년 11월 설계를 완료했다.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의 주요 시설은 화물차량이 직접 시설 상부로 올라가는 차량램프, 상온 및 저온창고, 하역공간, 운영·지원시설 등이다. 또 내부는 지게차 등 운반 장비의 통행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계획됐다. 외부에는 컨테이너 장치장, 냉동 컨테이너 보관소 등이 들어선다.
이 시설의 건립은 정부가 내세운 ‘디지털 뉴딜’ 정책 가운데 하나다. 부산항 신항에 스마트 물류를 위한 기반 시설을 구축해 중소기업의 물류 활동을 돕는 한편 항만의 물동량을 늘리자는 취지에서 추진됐다. BPA는 스마트 공동물류센터에 로봇,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이 접목되면 화물 입출고·보관·실시간 재고 관리의 효율성이 이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내다본다. 자체 분석 결과, 이 시설이 본격 가동될 때 물류 순환 속도는 60분에서 15분으로 최대 75% 단축되고 작업자 생산성은 10% 향상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운영 비용은 20% 이상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해수부와 BPA는 물량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화물로 처리, 중소형 수출입 화주가 물류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게 할 방침이다.
시설이 완공된 후에는 부산지역의 전문 물류기업인 쿨스스마트풀필먼트(주)가 운영을 맡는다. 지난 1999년 설립된 이 기업은 화물 하역·보관·운송, 물류 서비스, 냉동 창고 운영 등에 특화되어 있다. 또 정보통신기술(ICT)을 개발하는 산업기술연구소를 보유 중이며 ‘물류센터 디지털 트윈 기술’을 특허 출원하기도 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스마트 공동물류센터 건립을 차질 없이 추진, 우리나라 글로벌 거점항만인 부산항의 원활하고 효율적인 수출입 물류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상근 BPA 사장도 “스마트 공동물류센터가 우리나라 항만에 들어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 시설을 통해 부산항 신항 배후단지의 고부가가치화, 물류 스마트화, 중소 화주의 기반 시설 이용 활성화 등이 이뤄질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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