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딘 前멤버 가은 측 “이용학 대표 성추행에 충격” 범죄 인정 각서 공개

황혜진 2025. 4. 29.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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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왼쪽이 이용학(활동명 디지털마스터(DM)), YMGA 앨범 재킷
사진=뉴스엔 유용주 기자

[뉴스엔 황혜진 기자]

그룹 메이딘 출신 가은 측이 메이딘 소속사 143엔터테인먼트 이용학 대표(과거 활동명 디지털마스터, DM)의 강제추행을 고발하며 그가 범죄 사실을 인정한 각서를 공개했다.

가은의 어머니는 4월 29일 오전 10시 서울 프레스센터 언론노조 회의실에서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이하 한빛센터) 관계자들과 함께 이용학 대표 성추행 사건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한빛센터 측은 사건 경위에 대해 "지난해 10월 메이딘 일본 콘서트가 끝난 후 피해자가 멤버들과 모임을 했다. 짧은 모임 후 당시 이전에는 남자친구를 숙소에 데려왔다는 자극적 내용이 기사로 나왔는데 그것은 사실이 아니다. 이용학 대표는 모임에 단지 남성이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3시간 동안 혼을 내고서 강제추행을 했던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센터 측은 "강제추행 과정에서 회사가 강제력이 없었다고 주장한 부분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저항을 할 수 없는 자기 의사가 박탈된 상태라는 게 너무나 명백하다. 피해자가 먼저 제안했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건 직후 피해자는 큰 충격에 빠졌고 대표가 다음날 부모님에게도 계속 연락을 했다. 부모님도 당연히 충격에 빠졌다. 부모님은 마음을 추스르고 대표를 만나 사건의 잘못에 대한 시인을 듣고 이에 대해 피해자에게 활동 관련 불이익을 주지 않고 일선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다. 그렇지만 이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피해자는 그룹 활동을 계속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어 그럼에도 활동을 지속하려고 했다. 대표의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기에 피해자가 큰 충격에 빠지고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며 "이후 JTBC '사건반장'에서 피해자 음성이 피해자 동의 없이 방송됐다. 내용에서도 사건의 시작이 마치 피해자에게 잘못이 있었던 것처럼 왜곡되면서, 남자친구를 데려왔다는 것처럼 왜곡됐다. 대표가 피해자 본인의 입장문까지 요구했기에 이것은 수용할 수 없었다. 그러자 대표가 입장을 바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고 잘못도 계속 부정했고, 가은의 탈퇴 및 전속계약 유지를 발표했다. 사실관계를 부정하고 있고 여러 협박을 하고 있기에 부득이하게 기자회견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후 한빛센터 측은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는 이용학의 자필 각서 사진도 공개했다. 해당 각서에 따르면 이용학은 성추행 범죄를 저지른 후 "본인 이용학은 걸그룹 멤버 피해자 성추행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향후 143엔터와 관련한 계약관계에 있어 법률상 대표이사를 떠나 불이익이 없도록 책임을 질 것이며 계약의 연장 및 기타 계약관계에 있어 피해자에게 우선적 선택권을 부여하겠습니다"고 약속했다.

앞서 '사건반장' 측은 지난해 한 아이돌 그룹 멤버가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보도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후 143엔터테인먼트 측은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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