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고속도로 ‘고라니’ 주의보…주의해야 하는 시간대는?

김동용 기자 2025. 4. 29.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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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024년 동물찻길사고 5300건
야생동물 활동량 늘어나는 5~6월 많아
하루 중 ‘자정~오전 8시’ 44% 차지
고속도로 생태통로에서 포착된 고라니의 모습. 한국도로공사

봄철에는 야생동물의 활동량이 늘어나면서 고속도로 운전 시 동물찻길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 운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5300건으로, 월별로는 5~6월(37.1%), 하루 중에는 자정부터 오전 8시(44.4%)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동물찻길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83.5%), 너구리(6.5%), 멧돼지(5.2%) 순이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라니 관련 사고가 많은 이유는 상위 포식동물 부재로 개체수가 많고, 봄이 되면 먹이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동물찻길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운전자는 도로전광표지판(VMS)에 표출되는 주의 안전 문구 또는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을 볼 경우 전방주시와 규정 속도 준수 등 안전운전에 더 신경 써야 한다.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과 브레이크 급조작을 삼가야 한다. 또 경적을 울리며 통과하면 야생동물에게 음향으로 경고하고 주변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알릴 수 있다.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돌발행동을 유발할 수 있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동물과 충돌했을 때는 후속 차량과의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 차량임을 알려야 한다. 이후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장소로 대피하면 된다. 도로공사 콜센터로 신고하면 안전하고 신속하게 사고를 수습할 수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동물찻길사고는 2차 사고에 의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고속도로 이용객의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예방시설 설치와 생태복원 사업 등을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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