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현진이 한동훈 지지?… '사진 도용' 논란에 팬들 뿔났다
서현진 소속사 "사진 제공 동의 안 해"
韓 일부 지지자의 '무단 제작' 추정돼

국민의힘 6·3 대선 경선에 출마한 한동훈 전 대표와 관련된 선거 포스터에 배우 서현진의 사진이 도용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복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한 전 대표 지지자들이 참여 중인 카카오톡 오픈 채팅방에는 서현진의 사진이 합성된 포스터 이미지가 공유됐다. 얼핏 보면 서현진이 한 전 대표를 지지하는 듯한 인상을 주는 포스터다.
해당 이미지에서 서현진은 국민의힘을 상징하는 붉은색 옷차림을 하고 있다. 얼굴 오른쪽에는 '오늘도 함께하는 친구가 있어 행복합니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고, 그 아래에는 '새로운 대한민국 환영합니다'라는 인사말도 담겼다. 좌측 하단에는 한 전 대표 전신 사진이 작은 크기로 들어가 있다. 오른쪽 밑에는 국민의힘 로고까지 들어가 있어 당에서 제작한 공보물 같기도 하다.

그러나 서현진 측은 해당 포스터와 아무 관련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현진 소속사인 매니지먼트 숲은 "(한 전 대표 측으로부터) 사진 사용에 대한 문의나 연락을 받은 적이 없다"며 "사용을 허락하거나 제공한 적도 없다"고 설명했다. 문제의 포스터에 쓰인 사진은 서현진이 2016년 한 온라인 쇼핑몰의 광고를 위해 촬영했던 이미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 대표 측도 포스터 제작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한다. 결국 한 전 대표의 일부 지지자가 무단으로 서현진 사진을 합성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서현진 팬들은 커뮤니티 댓글란에서 "배우가 정치와 엮이면 연기 생명에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사진을 도용한 최초 제작자를 강력하게 처벌해야 한다" 등 의견을 쏟아냈다.
2001년 가수로 데뷔한 서현진은 이후 배우로 전향했다. 드라마 '또 오해영' '사랑의 온도' '트렁크' 등에 출연하며 대중에게 이름을 알렸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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