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해킹 최대 9.7GB 유출 추정…300쪽 책 9000권 분량”
김혜린 기자 2025. 4. 29. 09:23

최근 해킹 공격을 받은 SK텔레콤에서 9.7GB(기가바이트)에 달하는 데이터가 외부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유심(USIM)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이 28일 SK텔레콤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이달 18일 SK텔레콤 보안관제센터는 비정상적 데이터 이동을 처음 감지했다. SK텔레콤은 당시 최대 9.7GB 용량의 데이터가 외부로 전송된 사실을 확인했다.
유출된 데이터에는 전화번호, 유심 인증키값, 이동가입자식별번호(IMSI) 등 유심 관련 핵심 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문서 파일로 환산할 경우 약 300쪽 분량의 책 9000권(약 270만 쪽)에 달하는 방대한 양이다.
최 의원은 “국민 불안이 큰 만큼 SKT는 하루빨리 더 많은 양의 유심을 확보해 유심카드 택배운송 등 보다 적극적인 조치에 나서고, 번호이동을 원하는 고객에 대해서는 위약금 면제 등 실질적 피해 구제 대책을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과방위는 30일 국회 방송·통신 분야 청문회에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이번 해킹 사고를 집중 점검할 예정이다.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의 증인 소환도 추진한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SKT 3만4000명 이탈…“갈아탈 때 위약금 면제하라” 여론도
- 한덕수, 헌재법 개정안 거부권…“권한대행 직무 제한 위헌적”
- 대구 함지산 산불 23시간 만에 진화…인명피해 없어
- 검찰 출석 명태균 “오세훈 잡으러 서울까지 왔다”
- 이재명 선대위 ‘비명 포용’…김경수·박용진 합류한다
- 청주 흉기난동 고교생 “학교 적응 힘들어 아무나 해치려 했다”
- 스페인·포르투갈서 대규모 정전 발생… 철도·항공 등 인프라 시설 마비
- 머스크 “수술로봇 성공적…5년내 최고 외과의 넘어설 것”
- 구직자 초봉 눈높이 낮아졌다…“3637만원 주면 입사”
- ‘귀지’는 건강 정보의 보고…암부터 치매까지 진단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