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바다속으로] 인천해경, 갯벌 고립 등 연안사고 대비·대응

김국 PD 2025. 4. 29.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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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30일까지 드론 활용한 갯벌 안전관리 실시"
"봄철 성수기 낚시객 사고 예방 안전관리 강화"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범죄 특별단속"
인천해양경찰서 조현경 홍보계장 경위

■ 방송 : 경인방송 라디오 <굿모닝 인천, 이도형입니다> (FM 90.7MHz 오전 7~9시 방송)  

■ 진행 : 이도형 앵커

■ 인터뷰 : 인천해양경찰서 조현경 홍보계장 경위

[인천바다속으로 ▶ 방송 다시듣기]

*인터뷰 저작권은 경인방송 라디오에 있습니다. 인용 보도 시 출처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이도형 : 경인방송FM 90.7MHz 굿모닝 인천 이도형입니다. <인천 바다속으로> 오늘도 인천해양경찰서 분들과 해경 정책, 해양안전정보, 그리고 사건, 사고사례 등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인천해양경찰서 조현경 홍보계장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조현경 : 안녕하세요.

◆ 이도형 : 오늘의 주제가' 연안사고 대비와 대응'인데요. 연안사고로는 주로 어떤 것들이 있나요?

○ 조현경 : 연안사고란 갯벌, 갯바위, 방파제, 연륙교, 선착장, 무인도서 등에서 바다에 빠지거나 추락·고립 등으로 발생한 사고나 갯벌체험, 수영, 스노클링, 스쿠버 등 연안체험활동 중에 발생한 사고를 말합니다.

◆ 이도형 : 인천에서는 갯벌체험을 하다 고립되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잖아요. 그런걸 연안사고라고 하는 군요.

○ 조현경 : 최근에도 고립사고가 발생했었습니다. 해루질을 하다 고립된 60대 2명을 구조한 사건인데요. 

인천해경은 지난 3월 13일 오후 12시 29분께 인천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풀등에 아내가 고립됐다는 신고를 접수했습니다. 신고 접수 즉시 구조대와 파출소 연안구조정, 중부지방해양경찰청 항공기 등을 급파했는데요. 

먼저 중부청 항공기에서 호이스트(인명구조장치로 요구조자를 끌어올리는 장비)를 이용해 아내를 구조했고요. 뒤이어 아내를 구하러 바다에 들어간 남편도 고립돼 인천해경 구조대가 입수해 구조했습니다.

구조 당시 이들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었으나 저체온증을 호소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 이도형 : 갯벌에 고립된 이유는 뭔가요.

○ 조현경 : 당시 갯벌활동을 하다 바닷물이 차오르는 시간을 인지하지 못했던 데다 해무로 인한 저시정으로 인해 고립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서해안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빨라 위험합니다. 

갯벌활동 전에는 반드시 물때, 즉 하루에 두 번씩 밀물과 썰물이 들어오고 나가고 하는 때를 확인하고 구명조끼 착용과 함께 혼자가 아닌 2명 이상이 활동을 해야 하며, 야간이나 안개가 껴있을 때는 바다에 들어가지 말아야 합니다.

◆ 이도형 : 구조된 2명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어 정말 다행입니다. 요즘 갯벌에서 해루질하는 사람들이 많잖아요. 그래서 연안사고도 많이 발생할 것 같은데 어떤가요?

○ 조현경 : 지난해(2024년) 발생한 연안사고는 총 81건으로 전년 대비 46%(69건) 감소했습니다. 장소로는 해안가, 갯벌, 갯바위에서 전체 사고의 67% 이상 발생했고, 사고유형으로는 고립사고의 비중이 48건으로 전체의 59%를 차지해 가장 많았습니다.

◆ 이도형 : 고립사고가 많이 발생하는군요. 원인은 뭔가요?

○ 조현경 : 전체 사고의 89% 이상이 개인 부주의 및 조석 미인지로 발생했습니다. 안전 불감증이 사고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거죠.

◆ 이도형 : 개인 부주의와 조석 미인지, 즉 물때를 알지 못해서 발생한 것이었네요. 해루질 등 연안활동 시에는 반드시 안전의식을 가지고, 조심 또 조심해야겠습니다.

○ 조현경 : 바다에서는 각종 잠재적 위험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특히 갯벌에서 해루질을 할 때는 무리하거나 안전수칙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반드시 사전에 물때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인천해역은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물이 들어오는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그래서 물이 가장 많이 빠졌을 때, 즉 간조시간을 휴대폰 알람으로 설정하고 알람이 울리면 즉시 육지로 나와야 합니다.

◆ 이도형 : 연안사고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고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드론을 활용한 갯벌 안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요.

○ 조현경 :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고립이나 익수 등 연안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인천해양경찰서와 인천시가 3월 28일부터 11월 30일까지 드론을 활용한 갯벌 안전관리를 실시합니다.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과 옹진군 영흥도 내리갯벌에서 드론 순찰을 실시합니다.

◆ 이도형 :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과 영흥도 내리갯벌에서만 하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 조현경 : 갯벌 활동객이 많이 몰리는 곳인 데다 고립사고로 인명피해가 발생했던 곳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2023년이었는데요.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과 영흥도 내리갯벌에서 고립으로 인해 5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집중 안전관리가 필요한 곳이죠. 게다가 하나개해수욕장 갯벌 일부는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돼 있습니다.

◆ 이도형 : 하나개해수욕장에 출입통제구역이 있나요?

○ 조현경 : 무의대교 개통 이후 하나개해수욕장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지속적으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021년 고립사고 다발지역인 하나개해수욕장 갯벌 일부를 출입통제구역으로 지정했습니다.

통제 장소는 해상탐방로 끝단 갯벌 일부고요. 하나개해수욕장에 가시면 출입통제구역 지정 알림판이 설치돼 있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해당 구역은 연중 야간에, 기상특보 발표 시에 출입이 통제됩니다.

그러니까 '일몰 후 30분부터 일출 전 30분까지', '주의보 이상 기상특보 발표 시'에 출입이 통제됩니다. 단순출입을 포함한 모든 갯벌 활동객은 야간에, 기상특보 발표 시에 출입통제구역에 출입해서는 안 됩니다. 위반 시에는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 이도형 : 하나개해수욕장과 내리갯벌에 고립사고로 인한 사망사고가 있었고, 또 하나개해수욕장에는 출입통제구역도 있어서 집중 안전관리가 필요하고, 그래서 드론 순찰도 실시한다는 거네요. 그렇다면 드론 순찰은 어떻게 하는 건가요?

○ 조현경 : 열화상 카메라와 확성기를 장착한 드론을 활용해 순찰을 하는 것인데요. 

보통 해루질은 사람이 적고 조개의 활동이 활발한 야간에 많이 합니다. 때문에 단속을 피해 불을 끄고 숨는 야간 갯벌 활동객들을 드론에 장착된 열화상 카메라를 활용해 식별할 수 있습니다. ·

또 확성기를 이용해 사람들에게 안전수칙과 위험지역을 안내할 수도 있습니다. 특히 실시간으로 위치가 확인돼 요구조자 발생 시 신속한 대응도 가능하고요.

◆ 이도형 : 지난해에도 드론 순찰을 했다고 하는데, 갯벌 안전관리에 효과가 있었나요?

○ 조현경 : 지난해 하나개해수욕장과 내리갯벌에서 105회 드론 순찰을 벌인 결과 인명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갯벌사고는 2023년 22건에서 2024년 3건으로 86% 감소했고, 지난해 갯벌 활동객 5천442명을 안전계도 했습니다.

◆ 이도형 : 인명사고도 발생하지 않았고, 갯벌사고도 86% 감소한거면 드론 순찰의 효과가 상당하네요.

○ 조현경 : 그래서 올해에도 대조기와 휴일 등 갯벌 활동객이 많은 날을 선정해 중구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과 옹진군 영흥도 내리갯벌에서 드론 순찰을 실시합니다.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에서는 102회, 영흥도 내리갯벌에서는 75회로 총 177회 드론을 활용한 집중 순찰을 벌입니다.

고립이나 익수 등 연안 안전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올해에도 갯벌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이도형 : 드론 순찰을 비롯한 집중 안전관리로 올해에도 안전한 바다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또 갯벌 활동객들도 해양안전수칙을 잘 지켜주셔야겠죠. 다음은 낚시어선 특별단속을 하고 있다고요.

○ 조현경 : 봄이 되면서 날씨가 따뜻해져 낚시·어선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사고 발생 가능성도 높아집니다. 그래서 주요 항·포구와 조업지를 중심으로 봄 행락철 해양사고를 예방하고 불법을 근절하기 위한 낚시어선 특별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홍보·계도기간을 거쳐 11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음주운항, 과승, 무면허 영업, 영업구역 위반, 낚시금지구역 위반, 구명조끼 미착용 등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달 30일까지는 관내 모든 선박을 대상으로 출항 전과 후에 해·육상 불시측정 등 음주운항 일제단속을 합니다.

◆ 이도형 : 다른 계절보다 봄에 단속되는 건수가 더 많은가요?

○ 조현경 :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3년간 단속 건수가 84건이었는데요. 이 중 봄철, 즉 4월과 5월 단속 건수가 53건으로 집계돼 전체의 63%에 달했습니다.

◆ 이도형 : 절반을 훌쩍 넘었네요. 어떤 위법 행위가 있었나요?

○ 조현경 : 허가구역을 넘어 영업하다 적발된 '영업구역 위반'이 59건으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어선위치발신장치 미작동(13건), 승선 정원 초과(3건)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또 최근 3년간 인천 관내 음주운항 선박 단속 건수는 14건이었고요. 이 중 봄철, 4월과 5월 단속 건수가 5건으로 집계돼 전체의 35.7%를 차지했습니다.

인천해경은 봄철 성수기를 맞아 낚시객이 급증하는 만큼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낚시어선업자와 이용객 등을 대상으로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홍보와 계도활동은 물론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하고 있으니까요. 구명조끼 착용, 승선정원 준수 등 안전수칙을 철저히 지켜 주시길 당부드립니다. 또 불법행위 목격 시 즉시 해경에 신고해 주시길 바랍니다.

◆ 이도형 :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국민들이 안전하게 낚시를 할 수 있도록 해양경찰이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요. 국민 여러분들도 모두 스스로 안전수칙을 준수해 주시길 바랍니다.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범죄 특별단속도 하고 있다고요.

○ 조현경 : 해양경찰청은 지난 4월 1일부터 오는 7월 31일까지 양귀비·대마 등 마약류 범죄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합니다. 양귀비 개화기가 5월에서 6월이고, 대마 수확기가 7월이거든요. 그래서 양귀비 개화기와 대마 수확기에 맞춰 해안가와 도서지역에서 양귀비와 대마 불법재배 단속을 벌입니다.

이번 특별단속에서는 해양경찰청의 해상 감시망과 마약탐지 장비를 활용해 불법행위를 집중 단속하는 한편, 유관기관과 협력해 해상을 통한 마약류 밀반입을 사전 차단할 계획입니다.

특히 국내·외 마약밀수 조직이 해상을 경유해 마약을 들여오거나 유통하는 사례가 늘어남에 따라 선박과 해상 화물을 이용한 밀반입을 불시 단속하고, 해양종사자들이 마약류 범죄에 연루되는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해·수산업 종사자와 선원들을 대상으로 한 예방 활동도 병행할 예정입니다.

마약류 범죄를 근절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신고와 협조가 꼭 필요합니다. 마약류 범죄가 의심될 경우 인근 해양경찰서로 꼭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이도형 : 대형 해양사고가 연이어 발생해 해양경찰청에서 해양안전 특별경계를 발령했었는데요. 그 기간이 종료됐다고요.

○ 조현경 : 지난 2월 20여 명의 인명피해를 동반한 연이은 선박사고 발생으로 국민들의 해양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짐에 따라 유사 사고를 방지하고 철저한 대비·대응태세를 확립하기 위해 지난 2월 13일부터 3월 15일까지 31일간 해양안전 특별경계를 발령했는데요.

해당 기간 동안 취약해역에 경비함정을 증가 배치하고 사고 위험 취약개소에 대한 집중 현장점검과 관계기관 합동 어선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등 현장 대응을 한층 강화한 결과 어선 충돌 등으로 인한 해상추락 2건(사망 2명) 외에 추가적인 인명피해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또 구명조끼 미착용, 과적·과승, 승선원 미신고 등 위반 행위에 대한 집중적인 계도와 단속을 실시하고 어업인 대상 SOS 구조 버튼 누르기와 구명조끼 입기 교육을 하는 등 해양안전의식을 높이는 계기도 마련했습니다.

해양안전 특별경계 기간은 종료됐지만요. 해경의 대비·대응태세 유지는 계속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봄철 해양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짙은 안개가 자주 발생하는 농무기인 만큼 해양사고 위험이 여전히 높은 상황입니다. 철저한 현장 안전관리로 해양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 이도형 :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계장님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인천해양경찰서 조현경 홍보계장과 함께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