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대규모 가입자 이탈 우려 진정돼야 투심 회복"-신한

박수현 기자 2025. 4. 29.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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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사이버 침해 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2600여곳의 T월드 매장에서 희망 고객들을 대상으로 유심 무상 교체를 진행중인 지난 28일 오후 서울의 한 T월드 매장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사진=뉴시스

신한투자증권이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진전을 좀 더 지켜봐야 주가 흐름을 알 수 있다고 평했다. 1000~2000억원 수준의 일회성 비용을 부담하는 수준에서 사태가 진정된다면 주가는 시차를 두고 회복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29일 김아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은 지난 19일 외부 해킹으로 이용자 유심 관련 일부 정보가 유출된 것을 인지했다. 이후 정부 기관에 공식 조사를 요청했고, 전 고객 대상 유심 무상 교체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후 피해 발생 시 100% 보장을 약속했다"라며 "그러나 계속해서 유출 정보를 이용한 불법 복제폰 개설, 금융사고 우려 등이 부각됐고 전일 주가가 6.7% 급락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주가 급락으로 SK텔레콤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6.6%까지 상승했다. 다만 과거 배당수익률 밴드 하단이 7.0~7.5%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사태의 진전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적어도 대규모 가입자 이탈 우려가 진정돼야 투자 심리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의 구체적인 원인과 유출 범위 등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합동 조사가 이뤄진 후인 1~2개월 뒤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일회성 비용을 부담하는 수준에서 사태가 진정된다면 주가는 시차를 두고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결국 통신주 주가는 실적과 규제, 주주환원으로 움직일 텐데 재무 부담이 1000~2000억원 수준이라면 현재 주주환원 규모가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유심 교체만을 가정했을 때 재무 부담은 원가 약 4000원 곱하기(x) 가입자 수 2500만명 및 수백억원대 과징금을 가정한 1000~2000억원 수준"이라고 추정했다.

박수현 기자 literature1028@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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