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나를 한덕수 캠프에 영입? 근거 없는 이야기"

장재진 2025. 4. 29.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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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명 빅텐트'에 참여 가능성 거론되자
"원칙 없는 이합집산, 좋은 정치 아냐"
6·3 대선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선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측의 영입설이 제기된 정세균 전 국회의장. 하상윤 기자

문재인 정부 국무총리를 지낸 정세균 전 총리가 자신을 둘러싸고 제기된 '한덕수 대선 캠프 영입설'에 대해 "근거 없는 이야기이고, 그럴 일도 없다"고 일축했다.

정 전 총리는 28일 페이스북 게시글에서 "난데없이 본인에 대한 '영입 시도' 기사와 관련해 문의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머니투데이는 6·3 대선 출마 선언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측이 호남 표심을 위해 정 전 총리 영입을 시도했다는 취지로 보도했다. 정 전 총리는 전북 진안 출신이다.

이번 대선에서 정 전 총리 이름이 거론된 이유는 '반(反)이재명 빅텐트' 구축이 가시화함에 따라 거물 정치인들의 참여가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문재인 정부 시절 정 전 총리 전임자였던 이낙연 새미래민주당 상임고문은 28일 대선 출마를 선언하며 한 권한대행과의 후보 단일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 전 총리는 정치 공학적인 선거 연대를 경계했다. 그는 게시글에서 "이번 대선을 계기로 우리 정치가 좋아지기를 바라는 마음은 간절하다"면서도 "무조건 '선거에서 이겨야 한다'는 목표를 위해 원칙 없이 이합집산하는 방식으로는 좋은 정치를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을 지낸 정 전 총리는 지난 대선 당시 민주당 경선에 출마했다가 중도 사퇴했다. 이후 현실 정치와는 거리를 둔 채 지난달까지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으로 활동했다.

다만 지난 27일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전 대표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 전 총리는 "어떻게 이길 것인가를 뛰어넘어 우리 정치를 어떻게 바꿔 갈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국민과의 교감, 충분한 준비가 함께 이뤄지는 대선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장재진 기자 blan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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