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차별 폭행에 범죄까지…인천 'MZ' 조폭들 줄줄이 재판행
가입 후 "영화와 다르다"며 후회해
인천지검이 경찰과 협력해 최근 3년간 지역 4대 폭력 범죄단체의 조직원을 100명 가까이 붙잡아 재판에 넘겼다고 어제(28일) 밝혔습니다.

검찰이 기소한 조직원들은 간석식구파, 주안식구파, 꼴망파(신포동식구파), 부평식구파 등 인천 4대 폭력 조직 소속이며,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범죄단체 구성·활동 등 혐의를 받습니다.
폭력 조직원인 20대 A 씨는 2022∼2024년 후배 조직원 2명을 폭행하고 경찰 수사 과정에서는 다른 조직원을 가해자로 내세운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다른 폭력 조직원들은 번화가에서 별다른 이유 없이 행인을 무차별 폭행하거나 과도한 채무 변제를 요구하면서 시민을 폭행·협박해 금품을 빼앗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로또 당첨번호 제공 사이트를 만들어 피해자 5천여 명으로부터 51억 원 상당을 가로채거나 4억 8천만 원대 중고차 사기와 10억 원대 가상자산 사기를 벌인 조직원들도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검찰은 MZ 세대 폭력조직원은 과거 세대와 달리 계파가 아닌 범죄를 중심으로 뭉쳤다가 흩어지는 경향을 보이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로 범죄 정보를 활발하게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이스피싱과 가상자산 사기 등 비대면 범죄를 저지르면서 일반 시민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검찰은 "MZ 세대는 '신분 과시'의 수단으로 폭력조직에 가입하면서 SNS 직업란에 자신이 가입한 폭력조직을 기재하고 문신을 노출하거나 단체 사진을 공유하고 있다"며 "공공장소 등지에서 큰소리로 허리를 90도 굽혀 '조폭식' 인사를 하면서 위화감도 조성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이어 "어린 나이에 폭력조직에 가입한 조직원들은 '영화와 다르다'며 다수가 후회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폭력 범죄단체에 단순 가입하는 행위도 법정형 징역 2년 이상의 중범죄다. 청소년들이 잘못된 선택으로 폭력조직에 가입하는 일이 없도록 범죄예방 교육 등을 실시해 경각심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김세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rlatpdms013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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