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 없으면 의무교육 못 받나 [취재 뒷담화]

변진경 편집국장 2025. 4. 29.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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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이런 연구 시작했는데 관심 있니?' 하고 연락이 왔다.

연구팀과는 이미 여러 번 협업해봐서 지금 이 시점에 긴급하고 필요한 연구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20년간 추적조사해 그 변화를 연구한다.

〈시사IN〉이 이번에 보도한 것은 지체장애인 건강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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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들이 재미있게 읽은 〈시사IN〉 기사의 뒷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담당 기자에게 직접 듣는 취재 후기입니다.

휠체어 이용 장애인 김지우씨는 “나는 운이 좋다”라고 말했다. 지체장애인들이 학교생활을 하려면 ‘복도 부모(복도에서 상시 대기하고 있는 부모)’가 있어야 했다. 복도 부모의 도움을 받을 수 있어 무사히 학업을 마친 김씨는 그런 측면에서 본인의 ‘운’을 이야기했다. 누군가에게는 의무교육도 운이 좋아야 받을 수 있는 것. 지난 호(제919호) 커버스토리에서 장애인 이동권 문제를 다룬 장일호 기자에게 물었다.

서울대 ‘장애와 건강 연구팀(연구팀)’에서 기획보도를 먼저 제안했다고?

‘우리 이런 연구 시작했는데 관심 있니?’ 하고 연락이 왔다. 없을 리가. 연구팀과는 이미 여러 번 협업해봐서 지금 이 시점에 긴급하고 필요한 연구를 한다는 믿음이 있었다.

장애인 이동권이라는 주제가 어떤 프레임 속에서 다뤄지길 바라나?

‘이동권’은 단순히 여기에서 저기로 가는 것이 아니다. 공부하고, 일하고, 먹고, 만나고, 꿈꾸는 일의 기초가 모두 이동이다. 나에게 당연한 것이면 장애인에게도 당연해야 한다.

20년 코호트 연구라고 했는데, 후속보도를 기대해도 되나?

코호트는 ‘동일집단’이라는 뜻. 이번 조사에 참여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앞으로 20년간 추적조사해 그 변화를 연구한다. 〈시사IN〉이 이번에 보도한 것은 지체장애인 건강 연구. 연구팀은 발달장애인과 그 부모의 건강도 연구 주제로 다루고 있다. 이 자료도 공유받아 기사를 쓰고 싶다.

변진경 편집국장 alm242@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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