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한덕수 차출 지도부 행보에 한동훈·홍준표 "패배주의…상식에 맞냐"
【 앵커멘트 】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 긍정적이던 국민의힘 경선 예비후보들마저 한덕수 차출론을 원하는 듯한 지도부의 기류에는 발끈했습니다. 자칫 지도부의 '한덕수 띄우기'가 경선 과정에서 당원들의 표심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서인데요. 이 소식은 김도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MBN 국민의힘 대선 경선 토론회 당시 안철수 후보를 뺀 나머지 후보들은 한덕수 차출론에 '언짢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지난 26일) - "함께 해서 반드시 이재명을 이기는 데 도움이 되도록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지난 26일) - "(한덕수 차출론) 아이디어를 내는 것 자체가 우리의 역동성 중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지난 26일) - "한덕수를 뛰어넘지 못하고 어떻게 이재명을 잡을 수 있겠는가…."
이틀 만에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지도부조차 '한덕수 띄우기'에 나선 모습에 후보들은 언짢은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경선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자꾸 그런 얘기하는 것, 그렇게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그건 패배주의 아닌가요?"
홍준표 후보는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이 대선 출마 하는 게 상식에 맞냐"며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단일화 압박을 받고 있는 후보들의 처지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상황에 빗댔습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어제) - "2002년 노무현 대선하고 2007년 정동영 대선하고 여러분 검색해서 찾아보십시오. 지금 대선이 당에서는 어떤 식으로 끌고 가고 있는지."
노 전 대통령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대선후보로 선출됐지만, 당 주류에 떠밀려 제3지대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에 나서야 했습니다.
2007년 대선은 당시 정동영 후보가 이명박 후보에게 큰 격차로 패배했는데, 현재 국민의힘 지도부가 대선보다 차기 당권에만 신경 쓰고 있다는 비판이라는 해석이 나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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