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코앞까지 번진 산불에 대구 시민 '혼비백산'

2025. 4. 29. 07:2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대구 도심 지역에서 이처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 1990년 이후 35년 만입니다. 집 앞 야산에서 시뻘건 불길이 덮쳐오고, 또 시내 곳곳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이면서 대구 시민들은 혼비백산에 빠졌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짐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대피한 시민들이 속출했습니다. 이어서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이 걸음이 불편한 어르신을 데리고 주택 사이를 빠져나옵니다.

한 시민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집에서 뛰쳐나옵니다.

민가 코앞까지 산불이 덮치면서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경자 / 대구 조야동 - "뒷집에서 '불이야! 불이야!' 하는 거예요. 타닥타닥 불나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당황해서 튀어나왔죠."

도심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은 1990년 이후 35년만, 시내 전역에 연기가 퍼진 걸 본 건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몸은 빠져나왔지만 남은 집도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이순이 / 대구 노곡동 - "아무것도 챙기지도 못하고 그렇게 뛰어나왔어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고 머리가 하얘졌어요."

▶ 인터뷰 : 김정기 / 대구시장 권한대행(어제) - "소방본부는 인구 밀집지역인 조야동, 서변동 위주의 민가 방어선 구축에 주력하고…."

혼비백산해 집에서 뛰쳐나오며 누구보다 고단한 밤을 보낸 주민들은 한시라도 빨리 산불이 잡히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Copyright © MB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