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코앞까지 번진 산불에 대구 시민 '혼비백산'
【 앵커멘트 】 대구 도심 지역에서 이처럼 대형 산불이 발생한 건 1990년 이후 35년 만입니다. 집 앞 야산에서 시뻘건 불길이 덮쳐오고, 또 시내 곳곳이 시커먼 연기로 뒤덮이면서 대구 시민들은 혼비백산에 빠졌습니다. 다급한 마음에 짐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대피한 시민들이 속출했습니다. 이어서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소방대원이 걸음이 불편한 어르신을 데리고 주택 사이를 빠져나옵니다.
한 시민은 강아지를 품에 안고 집에서 뛰쳐나옵니다.
민가 코앞까지 산불이 덮치면서 주민들의 대피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김경자 / 대구 조야동 - "뒷집에서 '불이야! 불이야!' 하는 거예요. 타닥타닥 불나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그래서 당황해서 튀어나왔죠."
도심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한 것은 1990년 이후 35년만, 시내 전역에 연기가 퍼진 걸 본 건 대구 지하철 참사 이후 처음이었습니다.
몸은 빠져나왔지만 남은 집도 걱정입니다.
▶ 인터뷰 : 이순이 / 대구 노곡동 - "아무것도 챙기지도 못하고 그렇게 뛰어나왔어요. 뭘 어떻게 해야 할지 아무런 생각이 없고 머리가 하얘졌어요."
▶ 인터뷰 : 김정기 / 대구시장 권한대행(어제) - "소방본부는 인구 밀집지역인 조야동, 서변동 위주의 민가 방어선 구축에 주력하고…."
혼비백산해 집에서 뛰쳐나오며 누구보다 고단한 밤을 보낸 주민들은 한시라도 빨리 산불이 잡히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취재: 김형성 기자 영상편집: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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