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줄 섰지만 '헛걸음'‥소비자 '분통'
[뉴스투데이]
◀ 앵커 ▶
SK텔레콤 해킹 사고와 관련해, 어제부터 유심 무상 교체가 시작됐습니다.
아침부터 고객들이 몰릴 게 예상됐는데도, 유심이 부족한데다 안내마저 원활하지 않아서, 하루종일 큰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박진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을지로의 SK텔레콤 매장.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107번 고객님 계세요? 108번 고객님‥"
본사와 가까우니 혹시 유심 물량이 넉넉할까 일부러 찾아온 고객들입니다.
[류종대/SK텔레콤 이용자] "2시간 반 이상을 기다려서 이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하고 이렇게 줄 서 있는데‥"
비슷한 시각, 서울 상암동에서도 이른바 '유심 오픈런'을 한 고객들이 줄을 섰습니다.
[이종환/SK텔레콤 이용자] "화가 나죠. 이게(개인정보) 이렇게 빠져나갈까 이런 불안감 때문에 아침 일찍 왔습니다."
이 매장 재고는 130개, 131번째 고객부턴 빈손으로 돌아갔습니다.
[SK텔레콤 이용자] "1시간 반 이상 기다리다가 지금 나와가지고 '번호표 끝났으니까 못 한다'고‥기다리는 사람들 뭐야 지금도 안내문 안 써놓잖아 저것들이‥"
주말 동안 대리점으로 사람이 몰리자 SK텔레콤은 전화나 인터넷으로 유심 교체를 예약하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홈페이지는 사실상 먹통이고 콜센터도 연결이 안 돼 고객들은 직접 매장 앞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넷이나 앱 사용이 서툰 노년층은 며칠이나 더 줄을 서야 할지 몰라 답답합니다.
[김혜정/SK텔레콤 이용자] "갑자기 일어난 것도 아니고 토요일, 일요일 분명히 시간이 있었는데 이런 일이 있을 거라는 건 누가 생각해도 예측할 수 있는 일이었잖아요."
전국의 SK텔레콤 매장마다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SK텔레콤 고객이 2천5백만 명인데 확보한 재고는 약 100만 개.
애초에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었는데도 무상 교체를 발표해 현장의 혼란이 커지자 집단 소송을 준비하는 고객들까지 생겼습니다.
SK텔레콤은 5월 말까지 유심 500만 개를 확보하겠다고 밝혔지만, 당장 교체하려는 수요를 감당하긴 힘들어 보입니다.
MBC뉴스 박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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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준 기자(jinjunp@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today/article/6711164_368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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