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0일' 미국 제조업 투자 위축...관세 직격탄
[앵커]
취임 100일을 맞는 트럼프 대통령이 제조업 부흥을 강조했지만, 미국 주요 지역의 경기 선행 지표인 제조업 지수는 일제히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미국 국내총생산, GDP의 10%를 차지하는 텍사스의 제조업 지수가 2020년 5월 이후 최저를 기록하는 등 미국 제조업이 관세로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뉴욕에서 이승윤 특파원입니다.
[기자]
취임 이후 관세를 통한 미국 제조업 부활을 강조해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지난달 12일) : 주가는 오락가락하지만 우리는 나라를 재건해야 합니다. 미국은 일자리와 공장을 빼앗겼습니다.]
하지만 불확실한 관세로 제조업 투자가 위축되고, 글로벌 공급망이 교란되자 정반대 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 국내총생산, GDP의 10%를 차지하는 남부 텍사스의 4월 제조업 지수는 전월의 -16.3에서 급락한 -35.8로 2020년 5월 이후 최저였습니다.
북동부인 필라델피아는 3월 12.5에서 4월 -26.4로, 중부인 캔자스시티는 -2에서 -4로, 남동부 리치먼드는 -4에서 -13으로 추락했습니다.
뉴욕은 전월보단 올랐지만 -8.1로 미국 주요 5대 지역의 제조업 지수는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가 취임 100일을 계기로 관세 정책을 손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클라크 제라넨 / 칼베이 투자운용 최고 시장 전략가 : 관세 면제나 인하 같은 실질적인 진전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게 우리가 이 상황에서 벗어날 유일한 방법입니다.]
트럼프가 제조업 부흥에 집중하는 사이 인공지능 대장주인 엔비디아 주가는 중국 화웨이의 자체 고성능 AI 칩 개발 소식에 2% 넘게 떨어졌습니다.
월가에선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가 미국 내 제조업 일자리를 돌려놓을 수 없다며 차라리 지식 재산권 등 부가가치가 더 큰 산업으로 미국의 강점을 살려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뉴욕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촬영 : 최고은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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