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아닌 '사우디 챔스', 유럽과 다른 '기울어진 운동장'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아시아 최강의 축구팀을 가리는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4강이 결정됐다.
8강부터 결승까지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리는 괴상한 일정 속에 사우디 팀이 셋이나 4강에 이름을 올렸다.

28일을 끝으로 ACLE 8강이 모두 끝났다. 이정효 감독의 광주FC를 7-0으로 꺾은 알 힐랄(사우디), 부리람(태국)을 3-0으로 잡은 알 아흘리(사우디), 요코하마 마리노스(일본)를 4-1로 이긴 호날두의 알 나스르(사우디), 연장 접전 끝에 알 사드(카타르)를 3-2로 잡은 가와사키 프론탈레(일본)가 4강으로 향했다.
ACLE는 기존의 챔피언스리그에서 2024~2025시즌부터 아시아 대륙 상위 24개 팀(동아시아 12, 서아시아 12)이 참가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리그 스테이지가 끝나면 동아시아, 서아시아 리그 상위 8개 팀이 16강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16강까지도 홈 앤 어웨이 방식으로 두 경기가 이뤄져 합산 스코어에서 앞서는 팀이 8강에 진출하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동아시아 4팀, 서아시아 4팀을 가리는 것.

그런데 4강까지 동서아시아를 나눴던 것과는 달리 새롭게 바뀐 ACLE는 8강부터 사우디 제다에 집결해 결승까지 단판 승부를 벌이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사우디 세 팀, 인접한 카타르의 알 사드에게는 편하지만, 동아시아 팀들에게는 피로가 쌓이는 일이었다. K리그의 광주만 해도 경기를 하나 더 당겨서 주중에 치르고 그다음 주말 경기를 치른 후 비행기를 타고 사우디로 날아가 주중 ACLE 8강에 임하는 살인적인 일정을 견뎌야 했다.
물론 사우디 팀들이 오일 머니를 바탕으로 유럽에서 뛰던 선수들을 대거 영입해 압도적인 전력을 구축한 건 어쩔 수 없다. 하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처럼 4강까지 홈-원정을 오가며 하다 결승전만 중립구장에서 하는 등 지리적인 공정성은 있어야 하는데, 아시아 챔피언스리그는 사우디 팀이 4강에 오르지 않으면 이상할 정도로 '기울어진 운동장'이았다.
마치 사우디 팀의 우승을 바라는 듯함 기형적인 대회 구조에서 동아시아팀들이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앞으로도 쉽지 않아보인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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