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돌아오라고 다시 살렸더니”…공매도 60% 늘어도 ‘컴백’ 없었다
외국인 거래비중 86% 압도적
공매도 타깃 2차전지에 집중
포스코퓨처엠·에코프로비엠
주가 급락 고통후 반등세
금융·방산은 공매도공격 줄어
![[사진 = 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9/mk/20250429063004121ydai.png)
외국인투자자가 한 달 동안 약 12조원을 매매한 가운데 공매도 거래량은 2023년 금지 조치 직전보다 60% 늘었다.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국내 공매도 거래도 덩달아 증가했다는 설명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증시 공매도가 재개됐던 지난달 31일 이후 4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공매도 주식은 총 3억1457만주 거래됐다.
2023년 11월 공매도 전면 금지 직전 4주간(1억9702만주)보다 60% 많이 거래된 것이다.
공매도 거래가 활발해진 이유로는 미·중 관세전쟁 우려로 인한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 확대가 지목됐다.
전균 삼성증권 ETP리서치팀장은 “공교롭게도 주식시장 변동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국내 공매도가 재개돼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이 차입 공매도를 적극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기간 외국인이 11조8700억원을 거래해 전체 공매도 거래액의 85.7%를 주도했다. 개인(약 1500억원)과 기관(약 1조8300억원)은 각각 1.1%와 13.2%를 차지했다.
공매도 잔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잔액은 지난 23일 기준으로 지난달 28일보다 2조원 넘게 증가한 5조6770억원이다.
전 팀장은 “차입 공매도 거래는 3월 말 재개된 이후 규모와 잔액이 빠르게 증가했다”며 “2021년 5월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큰 편”이라고 설명했다.
2021년 공매도 재개 조치는 코스피200 등 350개 종목에 대해서만 실시됐다. 코스피200 종목을 살펴보면 2021년보다 올해 공매도 거래가 더 활발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증권에 따르면 올해 공매도 재개 이후 코스피200의 일평균 차입 공매도 거래대금 비율은 전체 거래대금의 10.2%를 차지한다. 2021년 재개 이후 기록했던 4.9%와 비교했을 때 2배 이상 늘어났다.
특히 2차전지 종목이 공매도 투자자의 주 타깃이 되고 있다. 지난 25일 기준으로 유동 주식 대비 공매도 잔액 ‘톱10’ 종목에는 2차전지 관련주 5개(포스코퓨처엠,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 LG에너지솔루션, SKC)가 이름을 올렸다.
반도체 역시 공매도 투자자들의 놀이터가 되고 있다. 한미반도체는 공매도 잔액이 이달 초 388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 23일에는 1626억원으로 4배 이상 늘어났다.
SK하이닉스는 공매도 잔액은 축소됐지만 활발한 공매도 거래로 외국인 눈을 사로잡고 있다. SK하이닉스는 공매도 재개 첫날이었던 지난달 31일과 무역전쟁 공포가 확산됐던 이달 4일, 7일까지 총 세 차례 ‘공매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된 바 있다.
싱가포르 투자회사 올프스링글로벌인베스트먼트의 게리 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SK하이닉스는 메모리 칩 제조사 중 관세 불확실성에 가장 많이 노출돼 있다”며 “미국 인공지능(AI) 자본 지출의 장기 전망이 불확실함에 따라 SK하이닉스의 공매도 거래와 외국인 매도가 이어지고 있다”고 23일 평가했다.
이 밖에 조선, 화학, 바이오는 공매도 잔액이 증가하고 금융, 자동차, 방산은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금까지는 공매도 투자액이 늘어난 종목들이 주가 하락세를 보였지만, 향후 이들 종목의 급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전 팀장은 “지금까지 수익률 약세 종목의 공매도 잔액 증가율이 큰 것을 확인했지만 둘 사이 선후 관계는 알 수 없다”면서도 “주가 반등 시에는 ‘숏커버링(공매도 세력의 주식 매수)’에 의해 상승 탄력이 높아질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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