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권기금도 연기금 투자풀로… “규모의 경제 노린다”

세종=안소영 기자 2025. 4.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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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가 복권기금 운용에 올해부터 연기금 투자풀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연기금 투자풀을 통해 다른 기금과 함께 복권기금을 관리해 자산운용 성과와 안정성을 제고하기로 하는 게 목표다.

연기금투자풀은 정부가 기금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1년 12월부터 운영하는 제도다.

연기금투자풀은 기금 여유자금을 통합 운용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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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兆 연기금 투자풀에 복권기금도 유입
정부, 연기금투자풀 개편 정책에 규모 확대 전망

기획재정부가 복권기금 운용에 올해부터 연기금 투자풀제도를 활용하기로 했다. 연기금 투자풀을 통해 다른 기금과 함께 복권기금을 관리해 자산운용 성과와 안정성을 제고하기로 하는 게 목표다.

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복권위원회는 지난 2월 말 ‘복권기금 자산운용 완전위탁에 따른 관련 규정 정비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안에는 ‘기금이 연기금투자풀 완전위탁형에 참여했다’는 내용과 ‘관련 의사 결정을 기획재정부 투자풀 운영회에 위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복권기금은 복권의 발행으로 조성되는 자금, 복권기금 운용으로 생기는 수익금, 소멸시효가 완성된 당첨금이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연합

연기금투자풀은 정부가 기금 자산운용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2001년 12월부터 운영하는 제도다. 일부 대형기금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금의 전문적 자산운용체계가 미비하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됐다.

연기금투자풀은 기금 여유자금을 통합 운용해 규모의 경제 효과를 내고 있다. 수탁규모는 2002년 1조9000억원에서 지난해 말 62조1000억원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투자풀위원회가 선정한 주간운용사가 자산을 관리하며, 운용사는 통합펀드내에 하위펀드를 자산으로 편입하는 재간접투자(fund of funds) 방식을 활용한다.

복권위원회는 기존에 내부 자산운용심의회가 위탁운용기관을 선정하고 성과를 평가하는 방식을 활용해왔다. 그러나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연기금 투자풀에 완전 위탁하는 방식으로 바꾸기로 했다. 지난해 복권기금 규모는 1731억원 가량으로, 60조원이 넘는 연기금 투자풀에 유입될 경우,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그간 자산운용사에 맡기면서 성과평가를 해왔으나, 수익성, 위험부담 평가 등을 고려할 때 더욱 전문성 있는 방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최근 정부가 연기금투자풀 확대를 위해 개편에 나서 연기금투자풀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연기금투자풀에 공공기관이 관리하는 법령상 기금,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유관단체 보유 자금을 맡기는 것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는 국가재정법상 67개 기금, 공공기관, 지자체, 서울신용보증재단 등에 한정된 상황이다. 아울러 공공기관 경영평가 항목을 개편해 더 적극적으로 연기금투자풀을 활용할 수 있게 유도한다.

정부는 투자풀 운용 체계 효율화에도 나섰다. 현재 정부가 선정해 투자풀 운용을 대신하는 주간운용사는 ‘자산운용사’ 위주로 구성돼 있지만, 여기에 증권사도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주간운용사의 지위 유지·해제 여부를 결정하는 ‘성과 평가’ 배점도 늘려 수익률을 더욱 높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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