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4살 아이인데” 트럼프, 이번엔 어린이들 추방 논란 [이런뉴스]

고해람 2025. 4. 29.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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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시민권이 있는 아이들을 부모와 함께 잇따라 추방해 논란입니다.

CNN과 CBS 등은 미국 시민권을 가진 아이 2명이 미 이민세관단속국에 의해 온두라스 출신인 엄마와 함께 지난주 온두라스로 추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추방된 아이들은 각각 7살과 4살로, 이 중 4살 아이는 암을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의 어머니가 불법체류자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들은 이민세관단속국의 이민자 정기 감독 프로그램을 받던 중 체포됐으며, 체포된 지 사흘도 안 돼 추방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은 불법 이민자를 감시하는 것으로, 이민 절차를 진행 중인 사람도 대상이 될 수 있습니다.

미국 시민권을 가진 또 다른 2살짜리 아기도 온두라스 출신 엄마와 함께 추방당한 사실도 최근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행정부 측은 부모를 추방한 것이지, 아이들을 추방한 게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마코 루비오/미국 국무장관]
"만약 그 아이들이 미국 시민권자라면, 아버지나 그들을 돌볼 사람을 구하면 미국에 다시 돌아올 수 있습니다. 결국 추방된 것은 불법으로 미국에 있던 어머니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냥 엄마를 따라간 거죠."

루이지애나주 연방 법원은 앞서 먼저 추방된 2살 아이의 엄마는 불법체류자라고 밝혔지만, "정부가 미국 시민을 의미 있는 절차 없이 추방했다는 의혹을 해소해야 한다"며 다음 달 심리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엔 정상적인 절차를 밟아 이민 온 사람을 추방하는 등 트럼프 행정부의 무차별 강제 추방 정책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고해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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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람 기자 (galb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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