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방위산업, 신정부의 '굳히기' 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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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유일하게 커지는 산업이 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방산업체의 기회는 많아졌다 해도 우리의 가장 큰 시장인 유럽이 '자강론'을 들고 나온 가운데 6·3 대선 이후 신정부가 출범하면 조속히 방산 '굳히기' 전략에 돌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차기 정부가 EU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K-방산이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인식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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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40억달러 수출 기대…4년새 3배 커져
G2G로 이뤄지는 산업, 국가 신뢰 및 외교 중요
EU 관계강화…부품구매·기술이전 등 지원 필요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불확실성의 시대 속에 유일하게 커지는 산업이 있다. 바로 K-방산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방산업체의 기회는 많아졌다 해도 우리의 가장 큰 시장인 유럽이 ‘자강론’을 들고 나온 가운데 6·3 대선 이후 신정부가 출범하면 조속히 방산 ‘굳히기’ 전략에 돌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8일 방산업계에 따르면 2021년 73억달러(10조 5000억원) 수준이었던 한국 방산수출은 올해 240억달러(약 34조 50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폴란드에 70억 달러 규모의 K2 전차 수출과 10억 달러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무기 획득 사업 등 규모가 큰 수주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선박 수출액이 256억달러(약 36조 8000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방위산업이 얼마나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는지 짐작할 만하다.
방위산업은 국가안보와 밀접한 무기체계를 수출하는 일이다 보니 정부간 거래(G2G) 형태로 이뤄진다. 그만큼 국가간 신뢰나 외교 정책이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말 체결이 유력했던 현대로템의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이 늦어진 것 역시 국내 정치 상황과 무관치 않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또 방산은 특성상 대다수의 계약이 장기 프로젝트로 진행되고 기술이전이나 현지생산 같은 복합적인 조건도 포함돼 있다. 정부의 정책에 따라 산업의 흥망성쇠가 나타날 수 있는 이유다.
![2023년 9월 16일 폴란드 오르지스 인근 베모보 피스키의 사격장에서 연례 포병 쇼 ‘가을의 불 23’에 앞서 시험 훈련에서 폴란드 군인들이 한국산 K2 탱크를 타고 있다.[AFP제공]](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9/Edaily/20250429050112737uwoa.jpg)
게다가 EU는 유럽 재무장을 위해 ‘세이프(SAFE, Security Action For Europe)’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는데, 여기엔 1500억 유로 규모의 무기 공동조달 대출금을 지원하는 계획이 포함됐다. 유럽 재무장 자금이 해외로 흘러가는 건 유럽에 좋지 않다는 이유다. 이미 유럽에는 독일 라인메탈, 프랑스 탈레스, 스웨덴 사브 등 전통의 방산 강자들이 포진해 있다.
업계에서는 차기 정부가 EU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K-방산이 경쟁자가 아닌 파트너로 인식될 수 있도록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여 주길 바란다. 차기 정부가 먼저 유럽에 적극적으로 아웃리치(대외접촉)를 해 협력과 내실을 강화해야 한다는 얘기다. 또 현재 우리 업계의 장점이 ‘신속한 조달’인 만큼, 기회의 문이 닫히기 전인 정부 출범 초기에 정상 차원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있다. 구매조건으로 부품구매나 기술이전 등 반대급부를 제공하는 일에도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11월 12일 우리 해군이 대형수송함 ‘독도함’에서 고정익 무인기(시제기)를 비행갑판을 통해 이륙시키는 전투실험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4/29/Edaily/20250429050114111maiu.jpg)
김인경 (5tool@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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