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승절 맞이 3일 휴전 깜짝 선언…백악관, 영구휴전 촉구(종합2보)

김예슬 기자 권영미 기자 2025. 4. 29.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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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5월8일 자정부터 5월11일 자정까지 만 3일간 깜짝 휴전하기로 선언했다고 AFP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전승 80주년을 맞아 5월 7일과 8일 (사이) 0시부터 5월 10일과 11일 (사이) 0시까지 러시아 측이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푸틴은 2023년 1월 6일에도 러시아정교회 크리스마스(1월7일)를 맞아 36시간 일시 휴전을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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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도 휴전 제안 수용해야"
러시아 내부선 회의적인 의견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모스크바 외곽 노보 오가료보 관저에서 화상으로 열린 경제 관련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5.04.25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권영미 기자 = 러시아가 5월8일 자정부터 5월11일 자정까지 만 3일간 깜짝 휴전하기로 선언했다고 AFP통신과 러시아 타스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크렘린궁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도주의적 고려에 따라 전승 80주년을 맞아 5월 7일과 8일 (사이) 0시부터 5월 10일과 11일 (사이) 0시까지 러시아 측이 휴전을 선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기간에 모든 적대 행위가 중단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도 유사한 명령을 내릴 것을 종용했다. 성명은 "우크라이나도 이러한 사례를 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우크라이나가 휴전을 위반할 경우 러시아군은 적절하고 효과적인 대응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지난달 우크라이나가 수용한 미국의 30일간 완전하고 무조건적인 휴전 제안을 거부했다. 그 후 부활절(4월20일)을 맞아서는 푸틴 측이 30시간의 짧은 휴전을 선언했다. 양측은 상대방이 수백 차례 휴전을 위반했다고 비난했지만, 이 명령은 일시적인 전투 감소로 이어졌다.

우크라이나와 유럽 지도자들은 푸틴 대통령이 30시간 부활절 휴전을 홍보 활동으로 발표했다고 비난하며, 평화에 대한 의지가 너무 없다고 주장했다. 푸틴은 2023년 1월 6일에도 러시아정교회 크리스마스(1월7일)를 맞아 36시간 일시 휴전을 명령했다.

러시아의 전승절은 5월 9일로, 제2차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이다. 올해는 80주년으로 이 러시아는 이 행사를 더욱 크게 기념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푸틴의 선언은 지난 26일 프란치스코 교황 장례식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한 후 러시아에 대한 태도를 바꾼 후 나왔다. 트럼프의 태도 변화가 어느 정도 푸틴에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회담 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푸틴이 지난 며칠 동안 민간인 거주 지역, 도시, 마을에 미사일을 발사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 어쩌면 그가 전쟁을 멈추고 싶어 하는 게 아니라, 그저 나를 속이고 있는 게 아닐지 하는 생각이 든다"고 썼다.

이와 관련해 미국 백악관은 일시적인 휴전이 아닌 영구적인 휴전을 추구한다고 밝혔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은 두 나라(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지도자들에 대해 점점 더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영구적인 휴전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오늘 아침 임시 휴전을 제안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살상과 유혈 사태를 막기 위해 먼저 영구적인 휴전을 원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혔다"고 재차 강조했다.

러시아 내에서도 회의적인 의견이 나온다. 뱌체슬라프 볼로딘 국가두마(하원) 의장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휴전에 동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발렌티나 마트비옌코 연방평의회 의장도 우크라이나가 휴전에 동의하더라도 이를 준수할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주장했다.

yeseu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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