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헬기' 수리온 첫 본격 투입...진화율 3배 끌어올렸다
[앵커]
대구 함지산에서 난 불이 민가로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림청은 야간 진화 헬기인 수리온 두 대를 투입했습니다.
바람이 잦아든 데다 도심 불빛이 밝아 투입이 가능했는데, 밤사이 진화율이 많이 올라갔습니다.
박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컴컴한 밤하늘을 채우는 헬기 소리.
산불이 난 함지산 위로 빨간 불빛을 깜빡이며 날아가는 헬기가 쉴새 없이 물을 뿌려댑니다.
산림청 소속 수리온입니다.
야간에 진화가 가능한 헬기로, 총 석 대 가운데 두 대가 투입됐습니다.
저녁 8시 10분부터 밤 11시 17분까지, 수리온을 투입한 3시간여 동안 19%였던 진화율은 54%까지 올라갔습니다.
[이병두 /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재난환경연구부장 : 수리온을 두 대 투입했다는 이야기는 야간에도 공중과 지상에서 협업을 통해서 산불 진화율을 크게 올릴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습니다.]
지난 2018년 도입된 수리온은 담수량이 2천ℓ 정도로 초대형 헬기보다는 다소 작지만, 계기판을 이용해 야간에 비행할 수 있는 기종입니다.
2020년 안동 산불과 2022년 울진 산불 당시 한 대를 각각 시범 투입한 적이 있지만, 두 대를 함께 투입해 본격적으로 운행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심 지역에서 난 산불인 데다 순식간에 산불 대응 3단계가 내려지면서 지난달 의성, 산청 산불처럼 초대형으로 번지는 것 아닌지 우려가 컸지만,
수리온이 뜰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면서 진화에 큰 힘이 됐습니다.
무엇보다 밤이 되며 바람이 약해졌고, 도심 지역이라 불빛이 밝아 상대적으로 운행이 수월했던 겁니다.
이와 함께 산불 지역과 가까운 대구 공항에 소방차를 대기시켜 두고 필요한 물을 빠르게 가져다 쓸 수 있었습니다.
의성 산불처럼 불이 난 면적이 넓지 않았던 점도 집중적으로 물을 뿌리는 데 도움이 됐습니다.
산림청은 오전에도 추가로 바람이 약해지는 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진화에 주력해 오늘 안으로 주불을 잡겠다는 목표입니다.
YTN 박소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화면제공 : 산림청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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