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뤼디거 국가대표 박탈 고민해야” 광기 어린 눈으로 이물질 투척…끝내 등 돌린 ‘獨 국민들’

박진우 기자 2025. 4. 29. 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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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자국민들마저 등 돌렸다. 안토니오 뤼디거의 기행 후폭풍이 휘몰아치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오전 5시(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에 위치한 에스타디오 올림피코 데 세비야에서 열린 2024-25시즌 코파델레이 결승에서 FC 바르셀로나와의 연장 혈투 끝에 2-3으로 패배했다. 레알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경기 직후 논란의 중심에 선 선수는 뤼디거였다. 상상하기도 힘든 기행을 저질렀기 때문. 상황은 2-3으로 끌려가던 연장 후반 막바지에 나왔다. 경기 종료 직전, 킬리안 음바페가 에릭 가르시아를 제치고 박스 쪽으로 접근했다. 그런데 주심은 음바페가 가르시아의 얼굴을 가격했다고 판단, 반칙을 불었다.


공격 기회가 사라진 레알 선수들은 강하게 항의했다. 그 과정에서 벤치에 있던 뤼디거는 터치 라인 부근에서 주심을 향해 이물질을 투척했다. 해당 이물질은 주심 바로 옆으로 떨어졌다. 결국 뤼디거는 다이렉트 퇴장을 당했다. 당시 뤼디거의 폭력적인 행위는 중계 화면에 그대로 송출됐다.


결국 뤼디거는 경기 직후 비판의 대상이 됐다. 하루 뒤, 그는 개인 SNS를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그러나 후폭풍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뤼디거는 스페인 축구협회(RFEF) 징계 규정에 따라 최소 4경기에서 최대 12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뤼디거의 기행은 갈수록 도를 넘고 있다. 지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일본전 아사노 타쿠마를 상대로 ‘타조 달리기 조롱’을 선보였다. 약 한 달 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전에서는 8강 진출 이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팬들을 향해 목을 긋는 동작으로 징계 위기에 처했다. 여기에 UCL 8강 2차전 아스널전에서는 마일스 루이스-스켈리의 배를 밟아 논란이 되기도 했다.


결국 독일 국가대표팀 퇴출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다. 독일 ‘빌트’에서 활동 중인 전 FIFA 심판 토르스텐 킨회퍼는 “뤼디거의 행동은 수치다. 율리안 나겔스만 국가대표팀 감독은 이런 사람이 계속해서 우리나라(독일)을 대표할 수 있는지 고민해야 한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은 “독일 ‘빌트’가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1만 8천 명 이상의 독자가 참여했으며, 뤼디거가 더 이상 대표팀에서 뛰어서는 안 된다는 응답이 무려 78%에 달했다. 반면, 2%는 나겔스만 감독의 결정을 두고 의견을 유보했다. 그가 대표팀에서 계속 활약해야 한다고 답한 독자는 20%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뤼디거의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는 그 의미대로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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