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주장 MBC 전 PD, 백종원 미담에 분노 "스태프 말고 점주 챙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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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그를 공개 옹호하는 PD가 등장했다.
김 감독은 "백 대표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과 촬영팀을 넣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촬영 현장에서 PD와 촬영팀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백 대표가 데려온 팀이 그의 심기만 살피게 되면 현장의 권력이 그에게 쏠리게 된다"고 백종원의 갑질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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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사업가이자 방송인 백종원이 '갑질' 논란에 휘말린 가운데, 그를 공개 옹호하는 PD가 등장했다. 이에 백종원을 저격했던 MBC 교양 PD 출신인 김재환 감독이 해당 발언을 하나하나 반박해 눈길을 끈다.
김재환 감독은 백종원의 갑질을 최초 주장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21일, 유튜브 채널 '45플러스'에 '백종원은 회생할 수 있을까? 백종원과 미디어가 서로를 이용하는 법'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김 감독은 "세상에는 '방송용 백종원'과 '사업용 백종원'이 있다"며 방송에서 보여진 백 대표의 모습이 사업적인 면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김 감독은 "백 대표가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내가 지명하는 작가팀과 촬영팀을 넣어야 한다'고 요구했다"며 "촬영 현장에서 PD와 촬영팀의 협력이 중요하지만, 백 대표가 데려온 팀이 그의 심기만 살피게 되면 현장의 권력이 그에게 쏠리게 된다"고 백종원의 갑질을 주장했다. 또한 백종원이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방송에서 하차하게 됐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25일 한경훈 PD는 한국경제를 통해 백종원 대표와 함께 프로그램을 진행한 사람 중 처음으로 "갑질은 없었다"고 공개 주장했다. 한경훈 PD는 2019년 '양식의 양식'을 시작으로 백종원과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백종원의 사계-이 계절 뭐 먹지?', '백종원의 레미제라블' 등을 함께 했다.



한경훈 PD는 "20년 넘게 방송을 했지만, 그동안 함께한 출연자 중 가장 열정적으로 노력한 사람이었다"고 백종원을 평가했다. 그는 이어 "촬영이 없는 날에도 스튜디오에 와서 세밀하게 살펴보고, 무엇을 더 할 수 있을지 고민하는 사람이었다"며 "제 입장에서는 매우 고마운 사람인데, 이런 상황이 개인적으로 안타깝다"고 밝혔다.
또한 한 PD는 백종원이 출연자나 스태프에게 특정 인물을 쓰라고 요구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백종원에 대한 미담도 전했다. 그는 "명절이나 프로그램 종료 후, 운전기사님까지 챙겨 선물을 보내고, 모든 출연진과 스태프를 세심하게 배려한다. 고급 선물은 아니지만, 그처럼 모든 사람을 챙기는 모습을 본 적이 없다"고 증언했다.
이처럼 한 PD는 백종원의 갑질 논란이 사실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감독은 28일 '백종원 뉴스, 해석하는 법'이라는 영상을 통해 "방송용 백종원은 의욕과다에 방송 천재다. 그게 문제다. 방송인 백종원의 열정을 사업에도 좀 쏟아달라"라고 지적했다.
'촬영이 없는 날에도 스튜디오에 와서 세밀하게 살펴봤다는 증언'에 대해서도 "촬영이 없는 날 왜 오냐? 상장사 대표가, 가맹점 점검하고 직원들과 회의해야 할 시간에 촬영도 없는데 거길 갔다는 거다"라고 꼬집었다.
출연진과 스태프들에게 선물을 보냈다는 것에 대해서는 분노를 토하기도 했다. 김 감독은 "분노를 참을 수 없다. 점주들은요? 점주는 왜 방치하냐. 제발 점주 좀 챙겨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백 대표는 방송만 좋아하고 사업은 방치했다는 거다. 결국 방송용 백종원의 미담을 강조하려다 사업용 백종원에게 문제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정확히 말해준다"라고 문제점을 짚었다.
한수지 기자 hs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유튜브 채널 '45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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