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불 진화율 47%…민가 확산 방어선 구축 총력(종합)
"수리온 헬기와 진화 차량 중심으로 공중과 지상 총력 대응"
(대구=뉴스1) 이성덕 기자 = 28일 오후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산림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2분쯤 북구 노곡동 함지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발생했다. 소방 당국 등은 대응 1·2단계에 이어 오후 6시 3단계로 상향, 헬기 29대를 띄워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일몰과 함께 헬기가 철수하면서 야간 대응 체제로 전환해 주불이 민가로 확산되지 않도록 방어선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산림청은 야간비행이 가능한 헬기 수리온 2대와 진화차량 15대 등 장비 398대, 대원 1515명을 투입해 야간 진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산불영향구역은 181㏊로 추정된다. 총 화선은 10.6㎞ 중 5㎞를 진화 완료했으며 진화율은 47%를 나타내고 있다.
산불 현장에는 초속 1.3m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불 현장에는 임도가 없어 수리온 헬기과 진화차량을 중심으로 공중과 지상에서 총력 대응 중"이라고 말했다.
산불 현장 통합지휘본부는 산불이 민가로도 확산하자 조야동 등 900세대, 2200여명을 팔달초와 매천초, 동변중 등 3개소로 긴급 대피시켰다. 또한 5개 요양시설 입소자 96명을 대구의료원 등지로 이송했다. 북대구IC 진출입로 금호강 교량 4곳의 출입이 통제됐다.
대구교육청은 산불 확산에 따라 북구 서변초등학교와 성북초등학교, 서변중학교에 대해 29일 하루 임시 휴교 조처를 내렸다. 산불 상황에 따라 휴교 조치는 학교장 재량에 따라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대구에는 건조경보가 내려져 있지만 밤사이 초속 1m의 바람이 불 것으로 예측돼 산불 확산이 잦아들 것으로 전망된다.
산림청은 바람이 약해질 때 진화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지만 오는 17일까지 비 소식은 없다.
민가 등으로 불길이 내려올 수 있어 동변동 지역에 대해서는 향후 산불이 퍼지는 추이에 따라 대피 명령이 추가로 내려질 수 있다.
산림청은 29일 일출과 동시에 헬기를 투입해 주불을 잡는데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psydu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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