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동열의 요산요설(樂山樂說)] 25. 무릉계곡 베틀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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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무릉계곡에 '베틀바위'라고 불리는 암릉이 있습니다.
'바위'라는 왜소하면서도 겸손한 표현으로 이름 붙여졌지만, 산등성이 하나가 통째로 바위 암릉으로 구성됐으니, 베틀능선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홍보용 표현이겠지만, 베틀바위는 무릉계곡 경치에 화룡점정을 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베틀바위는 암벽 전문가 아니면 거대한 직벽인 암릉 자체를 타고 오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옆 산비탈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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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시 무릉계곡에 ‘베틀바위’라고 불리는 암릉이 있습니다. ‘바위’라는 왜소하면서도 겸손한 표현으로 이름 붙여졌지만, 산등성이 하나가 통째로 바위 암릉으로 구성됐으니, 베틀능선이라고 불러도 손색이 없는 곳입니다.
바위산이 대개 그러하듯이 경치는 절경입니다. 보는 지점에 따라 모양새나 분위기가 달라지는 매력도 압권입니다. 유튜브나 등산블로그 등에서는 ‘한국의 장가계’로 소개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중국 장가계의 축소판 같다는 뜻이겠죠. 홍보용 표현이겠지만, 베틀바위는 무릉계곡 경치에 화룡점정을 더한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무릉계곡 경치가 시작되고, 완성된 곳’이라는 표현을 즐겨 씁니다.
등산로는 무릉계곡 입구 신선교 다리를 건너 곧바로 시작됩니다. 베틀바위 정상까지 거리는 편도 2㎞가 채 안됩니다. 왕복해도 채 10리가 안되는 거리입니다. 그러나 제법 가파른 등산로가 군데군데 이어지고, 정상부 수백m는 계단의 연속이기 때문에 가볍게 생각해서는 안됩니다.
베틀바위는 암벽 전문가 아니면 거대한 직벽인 암릉 자체를 타고 오르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옆 산비탈로 등산로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베틀바위를 비켜 오르면서 바위 절경을 구경하는 산행입니다. 이마저도 지난 2020년에 등산로를 정비해 전면 개방하면서 가능해졌습니다. 그 이전에는 위험한 비법정 등산로였죠. 가장 완벽한 조망 포인트는 7∼8부 능선쯤에 새롭게 조성된 데크 전망대입니다. 베틀바위에서 200∼300m 아래 턱밑에 위치한 전망대에 올라 서면 삐쭉삐쭉 칼날처럼 솟구친 암릉 전경이 한눈에 들어옵니다. 왜 한국의 장가계라고 부르는지,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아무리 좋다고 해도 베틀바위 미학의 최고봉은 정상입니다. 정상에는 거대한 원통형 바위가 서 있는데, ‘미륵바위’입니다. 옆에서 보면, 꼭 사람 얼굴을 닮았습니다. 명심해야 할 것은 이곳에서 그냥 돌아서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미륵바위에서 비좁은 숲길을 따라 20∼30m만 아래쪽으로 나아가면 암릉의 맨 윗단, 정상부가 나옵니다. 이곳에서 굽어보는 베틀바위는 한 마리 용이 용틀임하듯 웅장하고 신비합니다. 암릉은 천년고찰 삼화사와 직선으로 잇닿아 있으니, 고찰의 가람 배치가 그냥 이뤄진 것이 아니라는 생각도 하게 됩니다. 하루속히 이곳 정상에도 안전한 전망대가 조성돼 많은 등산객이 베틀바위의 진경을 즐길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베틀바위까지 만으로 성에 차지 않는다면, 더 나아가 수도골∼마천루∼용추폭포 방향으로 일주 산행을 하는 것도 강추합니다. 최동열 강릉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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