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 인사이드] ‘타도 수피아’ 온양여중 유은서 “꼭 이기고 싶어요”

김아람 2025. 4. 28. 2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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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인터뷰는 2월 중하순에 진행했으며, 바스켓코리아 웹진 2024년 3월호에 게재됐습니다.

 

온양여중은 2024년에만 우승 트로피를 세 차례 들어 올리면서 만족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 옥에 티라면 수피아여중만 만나면 패했다는 것. 그래서 '수피아여중이 안 나오면 온양여중이 우승한다’라는 우스갯소리도 나왔다. 

 

수피아여중이 2022년부터 3년 동안 무패 전관왕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온양여중이 이를 저지하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온양여중 주장 유은서는 “(작년에) 수피아여중 선수들을 수비하기가 힘들었어요. 개인 기량도 좋은 데다, 슛이 잘 들어가더라고요. 이번 동계 훈련 때 상주에서 수피아여중과 붙었는데, 저희가 30점 정도 이겼어요. 수비부터 열심히 하면서 적극적으로 공격한 덕분이에요. 올해 공식 대회에서도 꼭 이기고 싶어요”라며 ‘타도 수피아’를 외쳤다. 


(인터뷰 당시) 동계 시즌은 어떻게 보내고 있나요?

동계 훈련 초반엔 학교에서 체력 훈련을 하면서 수비를 맞췄어요. 그러다가 마산과 상주로 전지훈련과 스토브리그를 다니면서 조직력을 다졌어요. 2월 말엔 부산에도 갈 예정이에요. 

 

다른 학교와 연습 경기도 많이 하죠?

네. 아직 팀원들과 합이 안 맞는 부분도 있지만, 연습했던 걸 코트에서 보여줄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고 있어요. 연습 경기에서 공격 패턴과 풀 코트 프레스 수비를 많이 해보고 있어요. 

 

팀의 가드로서 신경 쓴 부분이 있다면요?

길게 뿌리는 패스와 골밑으로 찔러주는 패스에 신경 썼어요. 수비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박범익) 코치님께서 "수비는 빵점이다"라고 하시더라고요. 상대가 돌파했을 때 첫 번째는 잘 따라가는데, 그 이후에 못 쫓아가는 경향이 있어요. 그래서 평소에 스텝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답니다. 

 

지난 2024년도 짧게 돌아볼까요?

춘계연맹전을 제외한 모든 대회에 출전했고, 세 번(협회장기, 종별대회, 추계연맹전) 우승했어요. 팀원들과 함께 힘내서 우승을 많이 할 수 있었죠. 노력한 것들을 보여준 것 같아 만족스러워요. 

 

다른 대회에선 어땠나요?

연맹회장기와 소년체전은 4강에 진출했고, 왕중왕전에선 결선에서 떨어졌어요. 수피아여중만 만나면 졌거든요. 수피아여중 선수들을 수비하기가 힘들었어요. 개인 기량도 좋은 데다, 슛이 잘 들어가더라고요. 

 

그래서 작년에 우스갯소리로 '수피아여중이 안 나오면 온양여중이 우승한다'라는 말도 있었죠. 

그러니까요(웃음). 이번 동계 훈련 때 상주에서 수피아여중과 붙었는데, 저희가 30점 정도 이겼어요. 수비부터 열심히 하면서 적극적으로 공격한 덕분이에요. 올해 공식 대회에서도 꼭 이기고 싶어요. 

 


유은서 선수의 장점은 뭔가요?

저는 패스와 3점슛에 자신 있어요. 픽 앤 롤을 할 때 패스를 잘 건넬 수 있고, 3점슛은 초등학생 때부터 연습을 많이 해서 성공률이 좋은 편이에요. 

 

보완해야 할 점은요?

수비 개선이 시급해요. 지역 방어는 계속 훈련해서 잘 맞는 것 같은데, 1대1 상황에서 마지막 찬스를 내주는 경우가 있어서 이걸 보완하고 있어요. 그리고 작년에 속공 나갈 때 여유가 없기도 했어요. 올해는 좀 더 여유롭게 플레이하려고 해요. 

 

박범익 코치님께선 어떤 조언을 해주시나요?

"2대2를 할 때 여유를 가지고, 공간을 넓게 활용하라"고 하세요. 속공 상황에서 수비자와 공격자가 같이 있으면 패스가 잘릴 수 있으니, 그런 패스는 지양하라고 하시고요. 수비할 땐 "상대가 페인트 존에 들어가기 전에 막으면 더 편하게 할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고요. 


농구는 언제 시작한 거죠?

초등학교 3학년 때 클럽 농구 홍보 현수막을 봤는데, 아빠가 "농구해 볼래?"라고 하시더라고요. 아산 우리은행 경기도 많이 보러 다니면서 관심이 있던 참이라, 클럽에 다니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4학년 때 클럽에서 엘리트로 넘어가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코치님께서 저한테도 권유하셨어요. 그래서 4학년 2학기 때부터 엘리트 농구를 시작했어요. 

 

초등학교 농구와 중학교 농구에서 차이를 느꼈을 것 같은데. 

처음엔 확실히 힘들었어요. 그래도 점점 익숙해졌고, 언니들이 토킹도 많이 해주면서 잘해준 덕분에, 계속 열심히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는 팀 내 최고 학년임과 동시에 주장 역할도 하게 됐어요. 

그래서 책임감이 커졌어요. 이젠 제가 이끌어야 하니까요. 제가 먼저 토킹을 많이 하고, 모르는 부분이 있으면 알려주려고 해요. 팀원들과 좋은 호흡을 맞추기 위해 평상시에도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이에요. 

 

롤 모델은 누구인가요?

허예은(청주 KB) 선수요. 신장이 작은 데도, 패스와 압박 수비를 잘하시는 것 같아요. 저는 허예은 선수의 수비와 찬스를 놓치지 않는 점을 본받고 싶어요. 평소 WKBL 경기를 많이 보면서 제가 배울 수 있는 부분도 찾고 있어요.

 

2025년에는 어떤 목표를 세웠나요? 

올해도 세 번 이상 우승하고 싶어요. 그러기 위해 경기 운영을 매끄럽게 하면서 궂은일부터 착실히 하려고 해요.

 

끝으로 각오도 전해주세요. 

머릿속으로 항상 '패스를 어떻게 해야 팀원들이 쉽게 득점할 수 있을까?'라고 고민하고, 위치 선정 등 경기 중에 일어날 일을 그려봐요. 그런데 막상 코트에 들어가면 열심히만 뛰게 되고, 생각대로 안 풀리더라고요. 코치님께 배운 부분을 경기 중에 잘 떠올리고,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집중력을 보일 거예요. 필요할 땐 득점도 해주고, 수비가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습니다.

 

사진 = 본인 제공

일러스트 = 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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