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안보 공약 내고 중원 다지기… 국민의힘 4인, 막판 표 몰이 행보

강유빈 2025. 4. 28.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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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2차 컷오프 전날인 28일, 주자 4인은 경제·안보 공약 발표와 지역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막판 표 몰이에 나섰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 발표 이후에는 전날 89.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히틀러도 절반 이상 득표한 적이 없다" "'먹사니즘' 가면을 찢어버리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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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은 경제 정책 발표하고
안·한은 충청 찾아 보훈 행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김문수(왼쪽부터)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안철수 의원, 한동훈 전 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2차 경선 투표 마지막 날인 28일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청주=뉴시스·대전=연합뉴스·뉴스1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2차 컷오프 전날인 28일, 주자 4인은 경제·안보 공약 발표와 지역 방문 일정을 소화하며 막판 표 몰이에 나섰다.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날 선거사무소에서 ‘수출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경제 분야 공약을 발표했다. 당선 즉시 한미 정상회담을 추진해 미국의 관세 압박에 대응하겠다는 내용이 골자다. 공약 발표 이후에는 전날 89.77%의 압도적 득표율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이재명 후보를 겨냥해 “히틀러도 절반 이상 득표한 적이 없다” “‘먹사니즘’ 가면을 찢어버리고 싶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차 경선에서 탈락한 나경원 의원 캠프 해단식에 참석, 반탄(탄핵 반대)표 결집에 나서기도 했다.

탄핵 찬성 주자인 안철수 의원과 한동훈 전 대표는 나란히 충청 지역을 찾았다. ‘민심 풍향계’로 꼽히는 중원 표심을 공략해 국민 여론조사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안보·보훈 행보로 정통 보수 지지층에도 손짓했다. 이날 안 의원은 국립대전현충원에서 서해수호 영웅과 수해 실종자 수색 작업 중 순직한 채 상병 묘소를 참배하며 일정을 시작했고, 청주에선 충북대 탄핵 반대 학생 대표단과 만나 “이재명을 막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강조했다.

한 전 대표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일을 맞아 충남 아산 현충사를 참배한 뒤 일본 수준의 핵잠재력 확보와 방산분야 지원,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 등을 담은 국방정책 비전을 발표했다. 대전시당 당원 간담회에선 “제게 섭섭한 분들이 많겠지만 다 안고 미래로 가겠다”며 “과거 충무공처럼 서서 죽을 각오가 돼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홍 전 시장은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에서 “절대 안 되는 것만 네거티브 방식으로 규제하고 나머지는 전부 기업의 자유와 창의로 돌리겠다”고 약속했다. 이 외에는 특별한 일정을 잡지 않고 여론전에 힘을 쏟았다. 홍 전 시장은 페이스북 글에서 “탄핵당한 정권의 총리, 장관, 당대표가 대선 출마하는 게 상식에 맞느냐”며 한 대행과 김 전 장관, 한 전 대표를 한꺼번에 저격했다.

국민의힘은 이날까지 이틀간 선거인단 투표(50%)와 국민 여론조사(50%)를 실시해 29일 결선 진출자 2인을 추린다. 과반 득표자가 나올 경우엔 그대로 당 후보로 확정되는데, 1차 경선 당시 1~3위 간 접전이 벌어진 만큼 과반 득표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강유빈 기자 yub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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