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4강 PO 리포트] 슈팅-돌파-2대2-결승 AS, 양준석은 그렇게 시리즈를 끝냈다

손동환 2025. 4. 28.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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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준석(181cm, G)이 시리즈를 매듭지었다.

창원 LG는 지난 28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76-74로 꺾었다. 시리즈 3전 전승을 달성했다. 조상현 LG 감독 부임 후 처음으로 챔피언 결정전에 나선다.

LG는 2023~2024시즌 종료 후 선수단을 대폭 바꿨다. 기존 주축 전력이었던 이재도(180cm, G)와 이관희(191cm, G)를 트레이드하는 대신, 전성현(188cm, F)과 두경민(183cm, G)을 각각 고양 소노와 원주 DB로부터 영입했다.

그러나 두경민은 코트로 거의 나서지 못했고, 전성현도 시간을 더 필요로 한다. 두 선수가 트레이드의 핵심이었지만, 두 선수 모두 LG 소속으로 많은 시간을 뛰지 못했다.

그런 이유로, 기존 선수들이 많은 시간을 뛰어야 했다. 양준석도 그 중 한 명. 2024~2025 정규리그 전 경기(54경기)를 소화했고, 경기당 9.6점 5.5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10경기 이상 출전 선수 중 팀 내 어시스트 1위와 팀 내 득점 4위. LG의 현재이자 미래임을 증명했다.

하지만 양준석은 2023~2024시즌까지 백업 자원이었다. 그런 이유로, 2022~2023 4강 플레이오프와 2023~2024 4강 플레이오프 모두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두 번의 4강 플레이오프를 합치더라도, 양준석의 누적 시간은 70분 11초에 불과했다(2022~2023 : 6분 20초, 2023~2024 : 63분 51초).

그런 양준석이 2024~2025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는 32분 8초를 뛰었다. 양 팀 선수 중 출전 시간 3위. 체력을 이전보다 많이 써야 했으나, 8점 6어시스트 4리바운드(공격 1) 1스틸을 기록했다.

2차전 또한 맹활약했다. 3쿼터 초반에 무릎을 다쳤으나, 4쿼터에 2대2를 절묘하게 해냈다. 아셈 마레이(202cm, C)와 현대모비스 수비를 절묘하게 파훼했다. 10점 9어시스트 2리바운드(공격 2)로 2차전을 마쳤다. 1차전과 2차전 모두 양 팀 최다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양준석은 3차전 1쿼터 초반 박무빈(184cm, G)의 수비에 밀려다녔다. 그렇지만 아셈 마레이(202cm, C)의 스크린을 절묘하게 활용했다. 그 후 돌파나 미드-레인지 점퍼. 박무빈에게 ‘공격’이라는 선택지를 줬다.

또, LG가 수비를 성공할 때, 양준석이 볼을 빠르게 이어받았다. 그 후 현대모비스 진영으로 빠르게 넘어갔다. 그리고 오른쪽 윙에 있는 유기상(188cm, G)에게 패스. 유기상의 속공 3점슛을 도왔다. 조상현 LG 감독의 박수를 유도했다.

하지만 양준석은 박무빈(184cm, G)의 따라다니는 수비를 잘 따돌리지 못했다. 2대2를 할 때에도 원하는 옵션을 만들지 못했다. 결과물 역시 좋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조상현 LG 감독은 1쿼터 종료 4분 27초 전 양준석을 벤치로 불렀다.

그렇지만 이경도(185cm, G)가 양준석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그래서 양준석은 오래 쉴 수 없었다. 1쿼터 종료 2분 40초 전 코트로 나서야 했다. 양준석이 다시 나선 후, LG는 현대모비스와 간격을 좁혔다. 9-15에서 15-17을 만들었다.

이경도가 꽤 긴 시간 버텨줬다. 오랜 시간 쉰 양준석은 2쿼터 종료 4분 18초 전 코트로 다시 나섰다. 코트로 나선 양준석은 재치 있는 아웃렛 패스로 칼 타마요(202cm, F)의 속공 득점을 만들었다. LG를 32-29로 앞서게 했다. 나아가, 현대모비스의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소진시켰다.

여유를 얻은 조상현 LG 감독은 양준석을 벤치로 불렀다. 그렇지만 양준석이 물러난 후, LG의 기세가 꺾였다. 현대모비스의 강해진 수비에 힘을 쓰지 못했기 때문. 힘을 내지 못한 LG는 2쿼터 종료 1분 54초 전 32-33으로 재역전당했다. 조상현 LG 감독도 전반전 마지막 타임 아웃을 사용해야 했다.

LG는 결국 35-39로 3쿼터를 시작했다. 양준석은 코트로 돌아왔다. 볼을 어렵게 잡기는 했으나, 다양한 드리블 옵션과 방향 설정으로 수비수를 헤집었다. 스크린 또한 절묘하게 활용했다.

양준석이 혈을 뚫자, 여러 수비가 교대로 양준석에게 붙었다. 그렇지만 양준석은 어느 수비와 마주하든 당당하게 맞섰다. 3쿼터 종료 4분 24초 전에는 역전 3점(51-49)을 성공. 원정 응원 온 LG 팬들을 뜨겁게 했다.

양준석이 볼을 쥔 시간이 길었다. 그렇지만 양준석은 유려한 방향 전환으로 약점을 계속 찾았다. 그 후 게이지 프림(205cm, C) 앞에서 플로터. 53-49를 만들었다. 현대모비스 팬들을 더 가라앉혔다.

하지만 LG는 치고 나가지 못했다. 박정현(202cm, C)과 대릴 먼로(196cm, F)가 코트로 나설 때, LG의 높이 싸움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 그래서 LG는 달아날 기회를 놓쳤다. 오히려 57-58로 주도권을 내줬다.

양준석이 또 한 번 나타났다. 양준석은 다양한 방법으로 현대모비스 수비를 파훼했다. 양준석이 혈을 뚫자, LG도 상승세를 탔다. 경기 종료 4분 55초 전 72-66으로 달아났다.

그렇지만 LG는 경기 종료 1분 42초 전 74-74로 쫓겼다. 그리고 경기 종료 26.6초 전 공격 기회를 얻었다. 타마요가 슛을 놓치기는 했지만, 양준석이 공격 리바운드를 따냈다. 그리고 림 근처에 있는 마레이에게 볼을 줬다. 마레이가 리버스 레이업으로 마무리. 동시에, 파울 자유투까지 얻었다. 76-74. 남은 시간은 3.5초였다.

마레이가 자유투를 일부러 놓쳤다. 그리고 LG 선수들이 현대모비스 진영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현대모비스한테 슛할 틈도 주지 않았다. 경기 종료 부저가 그 후 울렸다. 양준석을 포함한 LG 선수들이 LG 벤치 주변에서 환호했다.

특히, 양준석의 기쁨은 컸다. 기록(17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은 물론, 결정적인 퍼포먼스까지 선보였기 때문이다. 양준석이 있었기에, LG가 시리즈를 제패할 수 있었다. 나아가, 2013~2014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으로 향할 수 있었다.

[양 팀 주요 기록 비교] (LG가 앞)
- 2점슛 성공률 : 약 53%(25/47)-약 48%(25/52)
- 3점슛 성공률 : 25%(5/20)-약 33%(6/18)
- 자유투 성공률 : 약 61%(11/18)-50%(6/12)
- 리바운드 : 38(공격 11)-38(공격 10)
- 어시스트 : 22-20
- 턴오버 : 7-8
- 스틸 : 5-5
- 블록슛 : 2-1
- 속공에 의한 득점 : 12-4
- 턴오버에 의한 득점 : 10-5

[양 팀 주요 선수 기록]
1. 창원 LG
- 양준석 : 30분 23초, 17점(후반전 : 16점) 7어시스트 3리바운드(공격 1)
- 아셈 마레이 : 30분 14초, 16점 17리바운드(공격 5) 7어시스트 1스틸
- 칼 타마요 : 34분 27초, 16점 3리바운드 3어시스트
- 유기상 : 35분 17초, 13점 3어시스트 2스틸 1리바운드(공격) 1블록슛
2. 울산 현대모비스
- 게이지 프림 : 25분 3초, 19점 14리바운드(공격 4) 2어시스트 1스틸
- 숀 롱 : 14분 57초, 13점 1스틸
- 미구엘 옥존 : 27분 4초, 10점 6어시스트 3스틸 1리바운드 1블록슛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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