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월드옥타'로 산불 피해 딛고 회복 계기

정성욱 2025. 4. 28.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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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외동포 경제인과 국내 중소기업인 2천여 명이 오늘(28일)부터 나흘간 안동에서 다양한 행사를 통한 지역 돕기에 나섰습니다.

산불로 위축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이재민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정 성 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전 세계 해외동포 경제인들의 대표적인 국제 비즈니스 행사인 '월드옥타' 26차 대표자대회의 막이 안동에서 올랐습니다.

매년 열리는 월드옥타에는 70개국 151개 지회에서 1천여 명이 찾는데, 올해는 산불 피해가 심한 안동 지역 상황을 고려해 방향을 전환했습니다.

대규모 축제성 행사를 줄이는 대신 피해 복구와 지역 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게 핵심입니다.

[박종범/월드옥타(세계한인무역협회) 회장 "산불로 인해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셨는데 해외에 있는 우리 경제인들이 그분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면서 서로가 격려하고 교류의 장을 만들기 위해 이번 대회를 안동에서 개최하게 됐습니다."]

모든 참가자에게 '안동사랑상품권'을 지급하고 지역 음식점에 만찬 장소를 분산 배치해 산불로 위축된 전통 시장과 골목 상권 회복에 나섭니다.

또 산불로 훼손된 산림 복구를 위해 묘목을 기부하고 '희망의 숲'을 조성해 장기적인 피해 복구에 힘을 보탭니다.

여기다 월드옥타가 새롭게 선보이는 수출상담회도 국내에서 처음 안동에서 마련되는데, 1천여 명의 국내 중소기업인들이 참가합니다.

이들은 동포 경제인들과 함께 하회 마을 등 안동 곳곳을 찾아 회복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고 산불 이재민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 운동을 전개합니다.

[권기창/안동시장 "절망을 희망으로 눈물을 웃음으로 바꾸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안동시민들에게 희망을 전해주기 위해 개최하게 됐습니다."]

화마의 상처가 깊은 한국 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이 이번 월드옥타를 계기로 다시 일어서는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TBC 정성욱입니다.(영상취재 김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