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기금 출연 압박 논란’ 거제시 “기업의 사회적 책임 필요”
속보= 변광용 거제시장은 지역 조선사에 지역상생발전기금 출연을 압박한 것 아니냐는 논란에 대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답했다.(24일 2면)

28일 변광용 거제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역상생발전기금 조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거제시/
지역상생발전기금은 변광용 시장 공약 사업으로, 한화오션과 삼성중공업, 거제시가 연간 100억원씩 출연해 5년간 총 1500억원의 기금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기금으로 조선노동자 처우 개선과 내국인 채용 인센티브 지급, 조선소 현안 사업 지원, 조선 배후도시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자금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 거제시의 구상이다.
하지만 기금 출연 당사자인 한화오션·삼성중공업과 사전 교감 없이 진행해 지역의 대기업에 대규모 기금 출연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변 시장은 “조선업 호황의 온기가 지역사회로 전달되지 않고, 지역경제는 여전히 불황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기업이 지역사회를 돌보고 지원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매년 100억원이라는 금액은 지역에 실질적인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라며 “구체적인 출연 방식과 사용처는 실무협의체를 통해 논의하겠다”고 설명했다.
변 시장은 “조선업이 어려웠던 시기, 거제시민들은 조선업이 다시 일어서기를 염원하며 고통을 함께했고, 다시 호황을 맞이했을 때 진심으로 기뻐했다”면서 “지역경제가 여전히 어려운 지금, 지역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상생의 가치에 대해 깊이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호 기자 ksh@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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