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직원 '3만6천명 정보' 다 털렸다…2천만원에 암거래
[앵커]
콜센터 용역업체에서 전현직 직원들의 개인정보가 무더기로 유출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통장과 신분증 사본 같은 민감한 정보들까지 포함됐고, 유출된 개인정보들이 이미 2천만원 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이희령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통장과 신분증 사진, 주민등록등본에 서명 이미지까지 콜센터 용역업체인 KS한국고용정보에서 전·현직 직원 3만 6천 명의 개인 정보가 대거 유출됐습니다.
[이모 씨/KS한국고용정보 재직자 : (회사 팀원이) '개인 정보 유출이 됐는데 죄송하다' 이런 메일이 왔으니까 확인해 봐라. (확인해 보니) 이미지가 전부 원본 그대로 유출이 된 거예요. 누가 저 모르게 제 명의로 대출도 받을 수가 있고, 명의를 도용할 수도 있고…]
지난 19일, 회사 인사관리시스템에 해커가 접근해 각종 정보를 무더기로 빼 간 겁니다.
주민등록등본까지 유출돼 직원 가족의 정보도 안전하지 않게 됐습니다.
[이모 씨/KS한국고용정보 재직자 : (금융감독원에) 신고 접수를 했더니 통장 거래가 다 막혔어요. 그러니까 아무것도 지금 할 수가 없고…전화번호 바꾸고, 공인인증서 개인적으로 재발급 받고, 운전면허증·주민등록증 개별적으로 재발급 받고…]
심지어 이 회사의 정보들이 다크웹에서 2천만원 가량에 팔리고 있었습니다.
[이모 씨/KS한국고용정보 재직자 : 걱정되고 불안하고 잠을 잘 못 자요. '피해가 생기면 회사에서 책임진다' 이게 아니라, 분쟁조정위원회로 접수를 하라고.]
몇 년 전, 이미 퇴사한 전직 직원들까지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모 씨/KS한국고용정보 퇴사자 : 퇴사한 지 5년 3개월이 넘은 상태라서 당연히 정보가 삭제됐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거든요. 그런데 '왜 이걸(개인 정보를) 보관하고 있느냐' 그랬더니 '그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다'…]
KS한국고용정보는 "추가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모니터링을 강화했고, 법적·도의적 사후 조치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들은 보상 계획도 듣지 못한 상황에서, 개인 정보가 언제 어떻게 악용될지 몰라 크게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반일훈 / 영상편집 김지훈 / 영상디자인 박예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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