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니문은커녕 최악 성적표 받은 트럼프의 100일
[뉴스데스크]
◀ 앵커 ▶
하루 뒤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백악관으로 복귀한 지 100일이 됩니다.
트럼프의 100일 성적표는 어떨까요?
미국 주요 언론사들이 여론조사를 했는데, 어느 조사할 것 없이 지지율이 곤두박질쳐서 70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워싱턴 김정호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교황 장례식을 마치고 돌아온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돈 얘기를 꺼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우리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일 겁니다. 완전한 세금 인하도 가능할 수 있어요. 왜냐하면 관세 수입만으로도 모든 소득세를 없앨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나라에게 관세를 거둬서 장기적으로 국민에게 매기는 세금을 없애겠다는 허풍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충격과 공포'라는 특유의 압박술로 워싱턴을 전 세계 이목의 중심에 세우는 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취임 100일 민심이 채점한 성적표는 성공적이지 않았습니다.
CNN의 조사 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은 41%.
2월 조사에 비해 7%가 빠졌습니다.
60%를 넘겼던 부시와 오바마 등 2000년대 이후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과 비교했을 때 초라한 결과입니다.
[CNN 방송] "취임 100일 지지율 41%는 가장 나쁜 기록인데, 자신의 최악의 기록을 다시 깬 겁니다."
전반적인 경제 관리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61%, 구체적으로 관세 정책에서는 반대 65%, 인플레이션 관리도 부정 평가가 압도했습니다.
관세를 무기로 미국을 부강하게 만들겠다고 선언했지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4월2일)] "미국 역사에서 오늘은 미국이 경제적 독립을 선언한 날입니다."
공포에 휩싸인 주식 시장, 물가 상승과 가계 부담에 대한 여론의 평가는 싸늘했습니다.
[어니 테데스키/예일대 재정연구소 책임자] "지금까지 부과된 이 관세들이 평균적인 미국 가정에 연간 4천900달러의 비용을 더 들게 할 것으로 추정합니다."
뉴욕타임스의 조사에서는 긍정 평가가 42%였고, 워싱턴포스트의 조사에서는 지지율이 30%대로 추락했습니다.
10명 가운데 6명 이상이 반대한 경제와 관세 정책 평가도 흐름이 일관됩니다.
트럼프의 대통령 권한 확대 시도가 지나치다고 64%가 답했고, 62%는 트럼프 행정부가 법치에 대한 존중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척 슈머/뉴욕주 상원의원(민주당)] "그는 자기가 왕이라고 믿고 있는데, 왕이 아닙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모든 면에서 법의 지배 원칙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집권 2기 초반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에 대해 미국 국민 70% 정도는 대체로 예상했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실패한 100일'이라는 평가에도 탈선과 혼선이 앞으로 달라지길 기대하긴 어렵지 않냐는 그런 냉소가 반영된 결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김정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주일 (워싱턴) / 영상편집 : 김은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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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박주일 (워싱턴) / 영상편집 : 김은빈
김정호 기자(ap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5/nwdesk/article/6711086_36799.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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