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폰 해지되고 5000만원 출금…“유심 유출과 무관”
이후 5천만원 빠져나간 범죄에 경악
“SKT 유심 유출 아닌 스미싱 공격 당한 것”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부산에서 SK텔레콤을 사용하던 남성의 휴대전화가 개통된 뒤 5000만 원이 빠져나간 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이는 최근 유심 유출 사건과는 무관한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지난 22일 자신이 쓰던 SKT 휴대전화가 갑자기 계약 해지되면서 본의 명의로 KT 알뜰폰이 새로 개통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어 계좌에서 1000만 원 씩 총 5000만 원이 모르는 사람에게 이체된 것을 발견했고 은행에 지급정지를 요청함과 동시에 경찰에 신고했다.
IT 당국에 따르면 A씨는 문자를 위장한 피싱 문자 속 링크를 눌렀다가 개인 정보를 해킹한 스미싱 공격을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국은 “해당 계좌이체 사건은 SK텔레콤 서버 해킹으로 인한 유심 정보 유출과 관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최근 SK텔레콤은 내부망 해킹 공격으로 고객 유심(USIM) 정보 등이 대거 유출돼 이날부터 가입자 2500만 명에 대한 유심칩 무료 교체에 나섰다.
SKT 측은 먼저 고객들에 유심 불법 복제를 막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독려하기도 했는데, 서울의 한 T월드 매장 관계자는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자 중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보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에는 ‘SK텔레콤 개인정보 유출 집단소송 카페’가 개설돼 하루 만에 3000명이 가입했다. 카페 운영진은 집단 소송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T 유심 해킹 공동대응 공식 홈페이지’가 개설됐으며, 해당 홈페이지 운영진 등은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철저한 진상규명과 피해 규모 파악, SK텔레콤의 책임 있는 대응을 촉구했다.
운영진은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 번호 인증을 통해 제공되는 다양한 금융,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서 중대한 2차 피해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 SK텔레콤의 대응은 매우 미흡하다”며 “명확한 피해 범위나 규모도 제대로 밝혀지지 않고 있어 이용자들의 불안감과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의 실효성 있는 피해 구제·재발 방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강소영 (soyoung7@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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