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이냐" "기념으로 찍었냐"…법원폭동 증인에 '모욕적' 질문
검찰 "모욕적 신문" 반발…재판부도 "할 필요 없는 질문"
"중국인 아니냐"…증인 향해 '혐중·반중' 정서 드러내기도
[앵커]
법원 폭동 당시 공수처 검사들이 탄 차량을 막고 난동을 부린 가담자들이 오늘(28일)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이들의 변호인이 당시 상황을 촬영한 증인을 상대로 '중국 사람이냐'고 묻는 일이 있었습니다.
임예은 기자입니다.
[기자]
시위대에 둘러싸인 차량 앞 유리에 피켓이 덕지덕지 붙었습니다.
[공수처 해체! 공수처 해체!]
창문을 내리치고 온 힘을 다해 차량을 흔들기까지 합니다.
[창문 열어! 문 열어 이 개XX야!]
지난 1월 서울서부지법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영장실질심사 직후 과천청사로 복귀하던 공수처 차량은 공격의 대상이 됐습니다.
폭동 당일 차에 있던 공수처 윤 모 수사관은 당시 상황을 영상과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법정에 증인으로 선 윤 수사관에게 피고인 측 변호인은 "촬영 목적이 무엇이냐"고 여러 차례 물었습니다.
"수사 자료로 제출하기 위해 촬영한 것은 아니다"라며 "당시 피해 상황을 찍은 것"이라고 답변하자 변호인은 "기념하려고 찍은 것이냐"며 반문했습니다.
검찰은 즉각 '모욕적인 신문'이라 반발했고, 재판부도 "그런 질문은 할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법정에선 아스팔트 위 시위대의 '혐중', '반중' 정서도 다시 등장했습니다.
폭동 당일, 생중계 방송을 진행했던 서울의소리 시민기자 유모 씨가 표적이 됐습니다.
증거 영상의 원본성에 대해 다투던 중, 변호인은 갑작스레 "증인 한국 사람이냐", "중국 사람 아니냐" 물었습니다.
유씨는 "한국 사람"이라며 "이런 질문은 처음 받아본다"고 반박했습니다.
한 달 가까이 이어지는 증인신문 과정에서 피고인 측은 혐의는 물론, 증거 능력까지 부인하고 있습니다.
원본성과 무결성에 문제가 있다는 게 이유입니다.
재판부는 다음 달로 예정된 재판에서 채증된 영상의 원본 여부를 밝힐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유튜브 '락TV']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디자인 신하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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