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1조원대 '해양레저도시' 공모 도전장
유럽형 힐링 스파·리조트 선정 총력
송도에 수변 관광 인프라 구축 구상

정부가 1조원 규모 민간·공공 재원이 투입되는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공모 사업 절차를 본격화한 가운데 인천시가 송도국제도시에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기 위해 도전장을 내기로 했다.
28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시는 조만간 인천경제청, 테르메그룹 코리아와 함께 해양수산부 주관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공모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복합해양레저 관광도시 조성 사업은 민간 투자와 재정 지원을 연계해 사업지구에 신규 레저·관광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해양관광 명소를 만드는 게 핵심이다.
민간 기업이 8000억원을 투자하면 정부가 1000억원, 광역·기초단체가 각각 500억원을 지원해 총 1조원 규모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해수부는 올해 전국 11개 광역지자체에서 제출한 투자 유치 계획을 검토한 뒤 오는 7월 사업자 2곳을 선정할 방침이다. 재정 지원과 규제 완화 등 특례 적용도 계획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대한민국 대표 해양관광 명소를 조성하려면 1조원 규모 재원이 투입돼야 한다고 보고 8000억원 이상 민간 투자를 공모 참여 요건으로 제시했다"며 "사업자 선정 이후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를 10억원씩 지원해 사업을 구체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시는 기초단체와 함께 공모에 참여하려 했다가 대다수 기초단체들이 수백억원의 재정 부담에 난색을 표하면서 인천경제청, 테르메그룹 코리아와 손을 맞잡았다.<인천일보 1월14일자 1면 '政 해양레저도시 사업…인천, 도전조차 못하나'>
앞서 오스트리아에 본사를 둔 테르메그룹은 지난해 12월 인천경제청에 유럽형 힐링 스파·리조트 조성 사업 계획서를 제출한 바 있다.
테르메그룹은 총사업비 8500억원을 투입해 9만9000㎡ 규모 송도 골든하버 부지(연수구 송도동 300의 20 일원)에 투명 유리 돔 형태 시설과 식물원을 연계한 자연 친화적 스파단지를 건립하는 청사진을 내놨다.
현재 인천경제청은 2030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공유재산 심의 등 행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착공 시기는 내년으로 계획돼 있다.
시는 유럽형 힐링 스파·리조트 조성 사업이 해수부 공모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면서 동시에 인근에 있는 송도 워터프런트 일대에 수변 관광 인프라를 구축해 송도를 수도권 해양관광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시 관계자는 "해수부 공모 사업에 참여하려는 기초단체가 없어 인천경제청과 함께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며 "공모 마감 시한인 이달 30일까지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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