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간 7분 소화’ 황희찬 벤치 달구는 이유…‘韓 사랑 절친’ 잘해도 너무 잘 한다

박진우 기자 2025. 4. 2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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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쿠냐 SNS

[포포투=박진우]


황희찬이 선발 입지를 되찾지 못하는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절친’ 때문이다.


지난 시즌과 180도 달라진 입장의 황희찬이다. 지난 시즌 팀 내 득점 공동 1위를 달리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올림피크 마르세유로 이적한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공개 러브콜을 보냈다. 황희찬은 게리 오닐 전 감독의 만류로 잔류를 결심했지만, 상황은 달라졌다. ‘주포’ 페드루 네투가 빠진 상황, 울버햄튼 공격은 힘을 잃었고 덩달아 황희찬마저 부진에 빠졌다.


결국 주전에서 밀려나기 시작했다. 오닐 전 감독은 마테우스 쿠냐, 요르겐 스트란 라르센을 중용했다. 다행히 오닐 전 감독이 경질되고,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부임하며 점차 기회를 얻기 시작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에서 최악의 경기력을 선보였고, 팬들은 방출을 요구했다. 설상가상으로 햄스트링 부상까지 겹쳤다.


황희찬은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서 희망을 되살렸다. 약 한 달의 공백 끝에 황희찬은 건강하게 회복했고, 3월 A매치에 나섰다. 황희찬의 몸 상태는 최고조였다. 지난 3월 A매치에서 홍명보 감독의 신임을 받아 오만전, 요르단에서 연이어 선발로 나섰다. 황희찬은 측면에서 저돌적인 돌파를 선보였고, 오만전에서는 환상골까지 넣었다.


그렇게 울버햄튼으로 ‘금의환향’했지만, 여전히 기회는 주어지지 않았다. 거기에 또다시 부상으로 한 차례 쓰러졌다. 그렇게 황희찬은 4월 한 달간, 단 7분 만을 소화했다. 리그 4경기 중 3경기를 벤치에서 머물렀고, 토트넘 홋스퍼전 7분 교체 출전이 전부였다.


황희찬이 선발로 나서지 못하는 이유는 부진도 있지만, ‘절친’ 쿠냐의 맹활약이 크다. 쿠냐는 최전방과 측면을 오가며 활약한다. 주된 활동 영역은 왼쪽 측면이다. 측면에서 안으로 파고들며 때로는 슈팅, 때로는 패스로 공격의 기회를 연다. 황희찬이 한국 대표팀에서 가져가는 움직임과 비슷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그렇게 쿠냐는 현재까지 공식전 32경기 17골 6도움을 올렸다.


결과적으로 쿠냐와 황희찬의 역할이 겹치는 상황, 페레이라 감독은 쿠냐를 기용할 수 밖에 없었다. 최근 쿠냐는 한글로 “나에게 한국을 사랑하는 법을 가르쳐 준 사람” 이라는 문구와 함께, 황희찬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유하며 우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황희찬은 ‘절친’ 쿠냐의 맹활약으로 인해, 벤치를 달구며 시즌의 끝을 달리고 있다. 운명의 장난이었다.


사진=쿠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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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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