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선후보 첫 행보…“세계 1등 반도체국 건설”

라다솜 기자 2025. 4. 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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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 방문
AI메모리반도체 기업과 간담회
특별법 제정·기업 세제 혜택↑
용인 클러스터 신속 조성 등 공약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8일 경기도 이천시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에서 열린 AI 메모리반도체 기업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인천 계양구을) 대선 후보가 대권 가도의 첫 번째 승부수로 '반도체 초강국' 카드를 꺼내 들었다. 당 대선 후보 확정 후 내놓은 1호 공약으로, 경제 성장 동력을 확보해 '준비된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굳히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2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반도체 산업을 국가 차원에서 전폭 지원하는 내용의 특별법 제정을 약속했다. 그는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누구도 넘볼 수 없는 초격차를 실현해 세계 1등 반도체 국가의 기틀을 닦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이번 공약의 핵심은 파격적인 세제 혜택과 인프라 확충에 방점이 찍혀 있다. 민주당은 국내에서 생산과 판매가 이뤄지는 반도체 제품에 대해 최대 10% 수준의 생산세액공제를 도입해 기업의 비용 부담을 덜어줄 방침이다. 아울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에 속도를 내는 한편,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재생에너지(RE100) 기반 시설을 국가가 주도적으로 구축하고 전문 인력 양성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후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를 찾아 AI 반도체 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와 관세 인상 기조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을 언급하며 우리 경제의 위기 상황을 진단했다.

민생 정치는 결국 경제 성장에서 동력을 얻어야 한다고 강조한 이 후보는 "대한민국 성장의 기둥인 반도체 산업이 대외 풍파에도 흔들리지 않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특히 전력 수급 등 기업들이 겪는 현실적인 고충에 대해 비공개 논의를 거쳐 실질적인 해결책을 마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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