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벤틀리-포르쉐 고의로 꽝…6500만원 보험사기
이수연 기자 2025. 4. 28. 19:22

고가 외제차를 중고로 산 뒤 고의로 교통사고를 내고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타 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정모 씨 등 10명을 1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고가 외제차 2대를 이용해 사고를 내고 보험금 약 6500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주범 정 씨 등은 사전에 외제차 벤틀리와 포르셰를 중고로 산 뒤 누구나 손쉽게 가입할 수 있는 종합보험에 가입했다. 이후 지난해 4월 5일 인적이 드문 새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의 한 도로에서 점멸신호에 정차 중이던 포르셰를 벤틀리가 추돌하는 방식으로 사고를 냈다.
이들은 우연히 사고가 난 것처럼 꾸며 현장에서 보험사에 사고를 접수시키고 차량 수리비와 치료비 등 명목으로 보험금을 타 낸 뒤 나눠 가졌다. 이를 수상하다고 생각한 해당 보험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조사 결과, 블랙박스에는 일당이 범행에 대해 논의한 대화 내용이 일부 남아 있었으며 사고 전 두 차량이 나란히 운행하며 범행 장소를 물색하는 장면도 포착됐다. 이들은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범행 전 과정에서 텔레그램을 사용했다.
일당은 동네 선후배나 친인척 등 친분이 있던 사이로, 최근 생활고에 시달리다 범행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범들을 모집한 정 씨는 별다른 직업 없이 이전에도 보험 사기 전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수연 기자 lotus@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동아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내일 국힘 ‘2강 티켓’은 누가? 막판 지지층-중도층 공략 총력
- 민주, 이재명표 ‘지역화폐 1조 추경안’ 행안위 단독처리
- 산업부 “한미 통상 협의, 차기 정부 출범전 합의 없을것”
- 러 “내달 8~10일 전승절 기념 휴전”…또 일방 선언
- “서부지법 난동 영상, 기념으로 찍었냐”…피고인측, 모욕 논란
- 대구 산불 강풍타고 확산, 주민 1216명 대피… 대응 3단계 상향
- 청주 특수교육 고교생 흉기 난동, 7명 다쳐…“전담인력 늘려야”
- 박용진 “반명 빅텐트? 찢어지고 비 새는 텐트”[정치를 부탁해]
- 가덕도 신공항, 2029년 개항 빨간불…현대건설 “2년 더 필요”
- 1400원→1550원…수도권 지하철요금 6월28일부터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