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장애인단체 “한화 신구장, 장애인 관람권 보장하라”
시야 확보 어려움·안전사고 위험도

[충청투데이 김세영 기자] 대전지역 장애인단체가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장애인 편의시설 개선으로 장애인 야구 관람권 보장해 달라고 한화이글스에 촉구했다.
대전장애인단체총연합회 등 44개의 대전 장애인단체가 함께한 대전장애인편의시설보장연대(가칭)는 28일 성명을 통해 "지난달 5일 개장한 대전한화생명볼파크 장애인석은 비장애인석 뒤편에 휠체어석 표시 그림만 있다"며 "장애인을 전혀 배려하지 않은 처사로 보여주기식 설치 행위라고 볼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비장애인들이 수시로 휠체어석을 드나들고 휠체어 앞으로 비장애인들이 오고 감으로 장애인에게 불편한 상황이 초래된다"며 "시야 확보가 되지 않을뿐더러 잠재적 사고의 위험이 존재함에도 안전 관리 요원은 전무하다"고 울분을 토했다.
아울러 "장애인 보호자 관람석과 테이블도 찾아볼 수 없다"며 "중증장애인의 보호자가 직접 접의식의자를 수령, 사용하고 난 후 반납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대여 장소도 제적이다"고 성토했다.
대장연은 "다른 구장들을 살펴보면 인터넷 예매에서부터 장애인과 보호자가 함께 할 수 있도록 구매가 가능하다"며 "안전관리요원 배치와 펜스 설치, 보호자석 설치 등 장애인, 비장애인 모두가 안전하게 야구를 관람할 수 있도록 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휠체어석 시야 확보를 위한 구조적인 개선·휠체어석 안전 펜스 설치·안전 관리 요원 배치·예매환경 개선·중증장애인 관람을 위한 동반보호자석 설치를 요구했다.
김세영 기자 ksy@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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