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interview] “울산 고마워” 변성환 극찬 받은 이규성, “수원의 승격만 생각한다”

정지훈 기자 2025. 4. 2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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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정지훈(수원)]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례적으로 다른 팀을 향한 고마움의 메시지가 나왔다. 수원 삼성의 변성환 감독은 울산 HD에서 임대로 온 이규성의 활약에 만족하며 극찬을 남겼다. 그러나 이규성은 담담한 반응을 보였고, 오직 수원의 승격만 생각한다고 답했다.


수원 삼성은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9라운드에서 성남 FC에 3-2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수원은 6경기 무패(4승 2무)를 이어가며 승점 17점이 됐고, 4위로 도약했다.


빅버드 극장이었다. 수원은 김지현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후이즈에게 2골을 내주면서 리드를 뺏겼다. 이후 일류첸코의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오면서 원점이 됐고, 상대의 퇴장과 부상이라는 변수가 발생하면서 후반 막판에는 11대9 싸움이 됐다.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이 더해지면서 무려 109분의 혈투가 벌어졌는데, 후반 추가시간 이규성의 극장골까지 나오면서 수원의 승리로 끝이 났다.


이날의 주인공은 이규성이었다.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린 것은 물론이고, 경기 내내 왕성한 활동량과 정교한 패싱력을 바탕으로 중원을 지배했다. 이에 변성환 감독은 “규성이는 작년 연말부터 데려오고 싶었던 선수였다. 에이전트와 계속 소통을 했다. 경기를 치르면서 규성이가 무조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구단에 강력하게 요청했다. 구단과 박경훈 단장님에게 감사하다. 축구를 잘하는 선수가 필요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변 감독은 “친정팀이자, 고향 팀이 울산이다. 프로 데뷔도 했고, 잊을 수 없는 팀이다. 고마운 팀이다. 특히 규성이를 임대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얼마 전에 울산의 최승범 테크니컬 디렉터가 규성이를 다시 돌려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있을 때 잘 썼어야지’라고 답했다. 규성이는 필요한 유형의 선수다. 시즌 마지막까지 지금의 경기력을 유지했으면 좋겠다”며 이례적으로 울산에 고마움을 전하기도 했다.


이 말을 전해들은 이규성은 담담한 반응이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이규성은 “힘든 경기였는데 결과를 갖고 올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면서 “감독님이 하시려는 축구나 원하시는 부분이 내가 잘할 수 있는 것들이다. 그리고 내가 잘하는 것들을 잘할 수 있게 해주시기도 한다. 모든 선수들이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많은 옵션을 주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감독님께서 원한다는 얘기는 들었었다. 나 역시도 많은 고민을 했다. 감독님께서 한 번 더 전화를 주셨고 수원이 어떤 축구를 할 것이고 감독님이 어떤 역할을 원하는지 자세하게 말해주셔서 마음이 많이 움직였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이규성은 극적인 결승골에도 큰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그저 가볍게 웃으며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그 이유는 골을 넣은 상대가 자신이 잠시 임대로 뛰었던 성남이었기 때문이다.


이규성은 “내가 사실 골을 자주 넣는 선수도 아니다. 또 상대는 내가 임대로도 뛰었던 성남이었다. 그런 기억 때문에 그랬다. 또한 힘들었던 것도 컸다. 그리고 추가시간이 길었어서 시간이 많이 남아있었다. 끝날 때까지 지켜야 했기에 별다른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던 것 같다"라며 이유를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규성은 "팬분들이 열정적이고 응원을 해주신다.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서 열심히 하려고 한다. 지금 당장 앞에 있는 경기들만 집중하려 한다. 수원에 왔을 때에는 승격을 목표로 왔다"라고 말했다.



정지훈 기자 rain7@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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