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시장 "실직자도 외식, 할머니도 커피 한잔... 민생지원금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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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경 50m 내 주민은 모두 대피해주시길 바랍니다."
박승원(60) 경기 광명시장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광명구간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3시간 만인 11일 오후 6시쯤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박 시장은 23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주민 대피령, 민생안전지원금 지급 모두 시민만 바라보고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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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 "경제 나락" 전 시민 지원금 지급 결단
신청 시민 중 97% 사용.. 상인들 즐거운 비명
붕괴 사고땐 신속 대피령에 사고수습본부 가동

“반경 50m 내 주민은 모두 대피해주시길 바랍니다.”
박승원(60) 경기 광명시장은 신안산선 복선전철 광명구간 붕괴 사고가 일어난 지 불과 3시간 만인 11일 오후 6시쯤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 2,400여명을 설득해가면서 학교 등을 시민 대피소로 마련해야 하는 중차대한 일이었으나 그는 “시민 안전이 중요하다.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며 비상대피명령을 발동했다. 그의 대피령으로 경기도, 국토교통부는 신속하게 합동점검을 펼칠 수 있었고, 다음 날 0시10분 대피령은 해제됐다. 그는 주저하지 않고 빠르게 결단을 내리는 행정스타일로 유명하다. 12·3 비상계엄 등의 여파로 얼어붙은 지역경제 회복을 위해 올해 1월엔 시의회와 함께 시민 28만여명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역화폐로 지원금을 주는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했다. 박 시장은 23일 한국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무거운 책임이 따르는 주민 대피령, 민생안전지원금 지급 모두 시민만 바라보고 결단했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신안선선 붕괴사고 수습방안은?
“모든 시민이 안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사고 이후 사고수습지원본부를 가동해 피해 규모 파악, 시민 민원 대응, 사고 현장 긴급 수습, 안전진단 등 종합적으로 수습하고 있다. 피해 주민의 보상 지원에도 총력을 쏟고 있다.”

-올해 1월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을 결정한 이유는?
“설(1월29일)을 앞두고 시장 상인과 소상공인의 고충을 외면할 수 없었다. 시민들에게도 위안을 주고 싶었다. 피폐한 민생 경제를 일으키기 위해선 선별보다 보편 지원이 옳다고 봤다. 시의회를 설득해 1월 23일부터 신청을 받으면서 바로 사용할 수 있게 했다.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였다. 설 전후 민생안정지원금 지급에 나선 지자체는 경기도에서 광명과 파주뿐이었다.
-시민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접수 마감일(3월 31일)까지 26만410명(93%)이 신청했다. 27일 기준 신청액 260억4,100만 원 중 253억8,600만 원(집행률 97.4%)이 사용됐다. 시가 개설한 민생안정지원금 사용 후기 페이지 등을 보면, '임산부인데 필라테스를 끊었다', '3년 만에 흠집 난 안경 대신 새 안경 장만했다', '실직해 여유가 없었는데 오랜만에 가족들과 외식했다', '70살 넘은 친구들과 모처럼 커피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등 500건이 넘는 후기가 올라와 뭉클했다. 사용 마감인 이달 말까지 집행률은 98%에 달할 전망이다.”
-정말 경제가 활성화됐나?
“현금이 아닌 260억원의 지역화폐가 시장과 골목상권으로 스며들며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졌다. 효과는 컸다. 시장과 골목상권 상인들은 ‘설 전에 지급한 덕에 대목 봤다. 예년에 비해 매출이 늘었다’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사용처는 병원, 전통시장, 아기용품점, 음식점 등 다양했다. 앞으로도 경제살리기에 힘쓰겠다."
이종구 기자 minj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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