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유심 교체 대란…대전도 품귀 현상 속 개통 대기 줄이어

황희정 기자 2025. 4. 28. 19: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고와 관련 28일 전국적으로 유심 교체가 진행되면서 현장에선 물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

이날 오전 대전 서구의 한 SK텔레콤 매장 앞엔 유심 교체를 위한 긴 줄이 늘어섰다.

SK텔레콤은 유심 현장 교체와 더불어 온라인 예약 신청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유심 교체 전까지 우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킹 사태 여파에 유심 교체 급증…지역 매장 물량 부족 사태
노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 불편 커…당분간 혼란 지속 전망
대전 서구의 한 SK텔레콤 매장 유리창에 유심 재고 소진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황희정 기자

최근 SK텔레콤 유심(USIM) 해킹 사고와 관련 28일 전국적으로 유심 교체가 진행되면서 현장에선 물량 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

지역 일부 매장에선 대기표를 배부하거나 '유심 재고 없음' 안내문을 부착하는 등 혼란스런 분위기다. 이용자들은 SK텔레콤에 대한 불만과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오전 대전 서구의 한 SK텔레콤 매장 앞엔 유심 교체를 위한 긴 줄이 늘어섰다.

30대 직장인 이 모 씨는 "문자가 온 것도 없고 안내가 잘 안돼서 어떻게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며 "시간만 낭비되고 괜히 불안해졌다"고 토로했다.

같은 날 오후 매장을 찾은 유 모 씨(55)는 "뉴스를 보니 내달 말까지 유심칩을 500만 개 확보할 예정이라 하던데 가입자가 2500만 명이라 들었다"며 "교체가 끝나려면 한참 걸릴 것 같아 오전에 은행 계좌에서 돈이 나가지 않도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고령층 등 디지털 취약계층의 불편은 더욱 크다.

온라인 예약이 어려운 어르신들은 매장을 직접 찾고 있지만, 현장 인력 부족으로 인해 대기 시간을 감수해야 하기 때문이다.

70대 오 모(서구 월평동) 씨는 "(기다리느라) 다리가 너무 아프다. 그래도 불안해서 바꿔야 한다는 생각에 참고 있다"며 "기업이 잘못해도 한참 잘못한 것 같다. 피해는 고스란히 고객들이 떠안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용자들의 불편은 물량 부족으로 인해, 분노로 이어지는 모양새다.

이에 SK텔레콤 측은 유심 공급을 긴급 확대하고 있지만 갑작스러운 수요 폭증에 따라 대전을 비롯한 전국적으로 수급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지역 한 대리점 관계자는 "현재 예약 접수를 받아 순차적으로 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본사에서 오는 물량은 바로 소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해당 대리점엔 150개의 유심칩이 들어왔지만 다음날에도 동일한 물량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SK텔레콤은 유심 현장 교체와 더불어 온라인 예약 신청 시스템을 운영하겠다고 밝히며, 유심 교체 전까지 우선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것을 권장했다.

또 SK텔레콤은 "유심보호서비스 가입 고객에게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할 예정"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SK텔레콤 이용자 일각에선 국회 국민동의 청원에 나서는 등 이번 사태로 인한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Copyright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