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김병주 MBK 회장, 해외 도피 우려 유념하고 있어"

김지영 2025. 4. 28.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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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 [연합뉴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28일 홈플러스 최대주주인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의 해외 도피 우려에 대해 "유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홈플러스, MBK파트너스에 대한 검사를 계속해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김 회장이 해외를 자주 나가는데, 해외 도피 우려는 없나"라며 "출국금지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질의를 받았다. 이에 이 원장은 "수사 전문기관에서 판단할 걸로 생각하고 있다"면서도 이같이 답했다.

강 의원은 "MBK파트너스나 홈플러스를 단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홈플러스를 정상화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김 회장의 그간 행태를 보면 사재 출연하는 것도 감감무소식"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이 원장은 부정거래 혐의로 검찰에 넘어간 홈플러스·MBK파트너스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기관전용 허브펀드가 해야 하는 의무들이 있는데, 혹시 소홀한 부분이 있으면 꼭 형사적인 책임이 아니더라도 행정적인 책임을 지울 수 있는 여지가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이 검사 과정을 통해 잘못한 것들이 있으면 책임을 물게 할 것"이라고 했다.

강 의원은 MBK파트너스의 고려아연 인수시도 과정을 봤을 때 외국자본이 사모펀드를 통해 지배력을 행사하는 경우 견제 기능이 있어야 한다고 짚었다.

그러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사모펀드 전반적인 제도의 투명성을 높이고 감독을 좀 더 강화하는 부분은 보고 있다"며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는 대로 안을 한 번 만들 생각"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외국자본이 사모펀드를 통해 들어오는 부분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와 협의해봐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원장은 최근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 테마주가 급등하는 것을 체크하고 있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이 원장은 "우려를 갖고 눈여겨 보고 있다"고 대답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테마주가 보름 새 최고 20배 가까이 올라 개인투자자들의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주가조작에 빨리 조치해야 한다는 윤한홍 정무위원장 질의에 "최근에 신속히 처리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알렸다.

김지영기자 jy1008@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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