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산불 피해 '영덕 노물리'…산토리니 같은 관광명소 재건

오경묵 2025. 4. 28. 18:32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시 주거시설 마련 등 피해복구
전망대공원·마리나항 조성 추진
초대형 산불로 경북 영덕군 노물리 주택 234개 동 가운데 170개 동이 전소했다. /오경묵 기자

경상북도가 이번 초대형 산불로 가장 큰 피해를 본 영덕군 노물리 마을을 그리스 산토리니, 이탈리아 아말피처럼 관광 명소로 재건하는 사업에 나선다. 노물리는 이번 산불로 주택 234개 동 가운데 170개 동이 전소했고 어선 12척이 피해를 봤다.

28일 경상북도 마을 재건 계획에 따르면 노물리는 블루로드 테마마을 조성, 전망대공원 조성, 마리나항 개발, 마을 공공시설 확충 및 재정비 등과 연계해 완전히 새로운 마을로 탈바꿈한다. 배용수 도 건설도시국장은 “산불로 비탈면 지반 침식 및 붕괴, 축대 균열 등이 일어나 주택 신축이 어렵기 때문에 마을 전체를 리모델링하기로 했다”며 “행정안전부에 지구단위종합복구사업 예산 360억원을 신청하고 2017년 포항처럼 재난특별지구 특별재생사업, 어촌신활력사업 등을 활용한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7일 이곳에서 ‘경상북도 전화위복(戰火爲福) 버스’ 첫 현장 회의를 열었다. 경상북도는 산불 피해 복구 및 지역 재건을 위한 특별법 제정, 정부 추가경정예산 및 국비 예산 특별지원 건의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가장 시급한 현안인 이재민 임시 주거시설 마련, 여름철 집중호우 및 산사태 등 2차 피해 방지, 산불 피해 주민 생계 위기 긴급 공공형 일자리 사업 지원 등 산불 피해 복구와 주민 일상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 지사는 “산불을 끄자마자 임시 주거시설 마련을 위해 뛰고 있지만 아직 입주가 다 이뤄지지 않아 매우 안타깝고 미안하게 생각한다”며 “뉴딜 경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이 지사는 “마리나항 개발 등과 연계해 노물리를 명품 해양관광 마을로 재건해 재난 극복 국가 선도 모델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